"D램 내 HBM 비중 2028년 30.6%↑…기술 더 성숙할 것"

가우라브 굽타 가트너 애널리스트 전망
"올해 AI 제외한 아날로그 분야도 성장"
"HBM 20단까지…YMTC 향후 공급과잉 영향"
  • 등록 2025-02-19 오전 10:27:05

    수정 2025-02-19 오후 3:38:52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체 D램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8년 30.6%까지 늘어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가우라브 굽타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19일 향후 반도체 시장을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올해 매출은 모두 증가하지만, 2027~2028년에는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낸드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도 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가우라브 굽타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굽타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전체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시장 규모는 올해 최초로 7000억달러를 넘고 2027년에는 8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성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 이외 분야도 성장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가 주도했다”며 “올해는 아날로그 분야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이 이끄는 D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HBM의 단수가 8~16단을 넘어 향후 20단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주요 벤더들이 HBM 공급에 집중했는데 기술이 성숙하면서 앞으로 수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의 경우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회복이 더딘 상황이지만 올해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낸드 가격은 떨어지지만 공급이 줄면서 다시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낸드 가격은 4% 하락할 전망인데 매출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으로 D램과 낸드 매출은 모두 2027~2028년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 낸드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중국 YMTC마저 사이클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YMTC는 낸드 감산에 돌입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YMTC는 지난해 50% 이상 성장했고 올해 더 성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주기를 피할 수는 없기에 과잉 공급으로 매출과 평균판매가격(ASP)은 2027년과 2028년 모두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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