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소상장사를 대상으로 밸류업 컨설팅을 진행 중인 거래소가 밸류업 시행 2년차를 맞아 컨설팅 범위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코스피 기업은 자산총액 3000억원, 코스닥 기업은 1500억원이었으나 앞으로는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기업도 컨설팅 대상에 포함된다.
거래소는 19일 자산총액 기준 범위를 늘려 밸류업 1대 1 컨설팅 대상 기업을 기존 코스피 50개사, 코스닥 50개사에서 코스피 50개사 코스닥 70개사 등 총 120개사로 늘렸다. 밸류업 시행 2년 차를 맞이해 밸류업 컨설팅 대상 및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하고, 밸류업 공시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을 우선으로 지원해 중소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 참여 계획이 있는 기업을 컨설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하여 밸류업 컨설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컨설팅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이미 공시를 한 기업의 공시작성 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워크숍 등을 개최해 실제 밸류업 계획 수립과 공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 강화 예정이다.
컨설팅 범위는 재무지표 시계열분석, 경쟁사 비교 등 현황진단, 개별 기업의 업종과 특성을 반영한 주요 분석대상 지표 제시, 적합한 공시사례 및 공시작성 실무 절차 안내 등이다. 컨설팅은 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이 진행하며, 상장기업의 신청을 거쳐 컨설팅 대상기업을 선정한 후, 사전진단, 현장방문,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된다.
거래소는 내달 중으로 컨설팅 기관을 선정하고, 상장법인 대상으로 안내 및 신청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공고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