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 글로벌 100' 본격 가동…해외 진출 지원 20개 기획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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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억원 투입, 5년간 K북 100종 발굴 목표
  • 등록 2026-04-15 오전 9:21:32

    수정 2026-04-15 오전 9:21:3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한국 도서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K북 글로벌 100’ 사업을 시작한다. 첫 단계로 20개 기획안을 선정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전경.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K북 글로벌 100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기획안 20건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K콘텐츠의 확산 흐름에 맞춰 한국 도서의 수출 분야와 시장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연간 1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5년간 대표 도서 100종을 발굴·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기획 단계부터 번역, 판권 상담, 해외 출간, 현지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공모에는 출판사와 에이전시 등 72개 업체가 참여해 총 278종 도서를 제안했으며, 심사를 통해 도서 총 90종이 포함된 기획안 20건이 최종 선정됐다. 평가 과정에서는 기획 완성도와 시장성, 콘텐츠 경쟁력, 국제 협업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선정 결과에는 문학과 아동·청소년 분야뿐 아니라 역사, 장르소설, 학습 콘텐츠,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주요 기획으로는 문학동네의 ‘스크린으로 확장되는 K문학: 북 투 필름 5선’, 안전가옥의 ‘한국형 환상문학 확장 프로젝트’, 안그라픽스의 ‘한국 자연 미학 기획’, 흰토끼프레스의 ‘전통 이야기 재해석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획안은 5월까지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해외 도서전 참가 및 수출 상담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별도 홍보관을 운영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번역 출간 이후에는 현지 독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도 이어진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이번 통합 지원 사업을 통해 수출 시장과 장르를 넓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며 “경쟁력 있는 도서가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한국 출판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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