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급감 ‘전문의 시험’…합격률도 하락

1차 합격자 지난해 1/5 수준…합격률 5.5%포인트 하락
올해 신규 전문의 최대 522명…전년보다 2205명 줄어
  • 등록 2025-02-17 오후 3:23:16

    수정 2025-02-17 오후 7:18:49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전문의 자격시험 1차시험 응시자가 전년도 대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합격률도 하락했다. 올해 전문의 최종 합격자는 최대 522명으로 지난해 대비 2205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대한의학회가 17일 공개한 ‘2025년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 1차시험 결과’에 따르면 총 대상자 557명 중 534명이 응시해 500명이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2741명이 응시해 2727명이 합격했는데 1년 만에 규모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합격률 또한 하락했다. 올해 전문의 1차 시험 합격률은 93.63%로 지난 2024년도 시험 합격률 99.16% 대비 5.5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대비 응시자 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불구, 불합격자는 지난해보다 11명 늘어난 34명을 기록했다. 합격률이 가장 저조한 과목은 △비뇨의학과(85.71%) △내과(87.37%)로 △가정의학과(90.11%)로 내과와 가정의학과에서 나온 불합격자 수가 각각 12명과 9명이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각 전문과별 실기 및 구술시험을 치러야 한다. 지난해 2차 시험에 불합격한 22명도 함께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불합격자가 추가되어도 올해 전문의 최종 합격자는 522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2727명 대비 2205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대로라면 배출된 전문의가 너무 적어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한 명당 업무를 줄이지 못하게 된다.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위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또한 전문의 시험은 수련병원에서 제대로 수련하면 대부분 합격하는 시험인데, 인력난으로 응시자에게 시험 준비 여건을 마련해주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기존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는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이번 탈락자들 또한 제대로 수련 받지 못해 탈락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도 전문의 1차시험 결과 현황(자료=대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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