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집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 제하의 책이 19일 온라인 예약 판매에 나서면서 주요 내용이 공개됐다. 책에는 ‘12·3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안 의결,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당 대표 사퇴를 비롯해 한 전 대표의 정치 철학과 성찰이 담겼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이번 책 출간과 함께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도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 대표가 출간한 이번 책에는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두 파트로 구성됐다. 한동훈의 선택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그리고 당 대표 사퇴까지의 14일 300시간의 이야기가담겼다. 대담형식으로 수록된 ‘한동훈의 생각’에서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한동훈이 꿈꾸는 행복한 나라 등 한 대표의 정치관과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다.
친한계(친한동훈) 김상욱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출간과 관련해 “정치 행보 재개가 맞다”며 “복귀를 통해 보수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께 대선 후보로서 자격도 검증 받으며 대권 후보로서의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 원로들을 만나며 근황을 알렸다.
이후 당대표직 사퇴 두 달 만인 지난 16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