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올 한 해 안전·기반시설 분야의 용역과 건설공사 발주에 약 1조3083억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4월까지 전체의 약 70%에 해당하는 공사와 용역의 발주를 신속하게 추진해 경기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산업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2025년 용역·건설공사 발주 현황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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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발주하는 안전·건설 분야 용역과 공사는 총 320건으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도로·교량·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 등의 보수·보강 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안전기반시설 분야 발주 용역은 △도로시설·소방·산지 등 안전 분야 100건(571억원) △기반시설 설계 77건(623억원) △상하수도 안전관리 17건(229억원) 등으로 총 194건이며 사업비는 총 1423억원이다.
건설공사 발주에는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 공사 50건(6143억원) △도로시설물·교량 유지관리 공사 등 42건(3270억원)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보수공사 34건(2247억원) 등 총 126건에 총 1조 166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발주를 통해 총 1만3737개(용역 관련 1494개, 공사 관련 1만2243개)의 안전·건설분야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준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10억원의 재화를 생산할 때 유발되는 건설 분야 취업자 수는 2020년 기준 10.5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관련 업체들이 사전에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에 올해 발주 예정인 안전·건설 분야 용역·공사에 대한 대략적인 사업 내용과 발주 시기 등의 정보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의 안전·건설 분야에서부터 사업을 신속히 발주하고 예산을 집행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들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