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네 번 뜨고 네 번 내려”…에어부산 ‘극한 노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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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05 오전 8:39:08

    수정 2025-11-05 오후 6:51:4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에어부산 승무원 노동조합은 극한의 근무 스케줄로 항공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달 중 본사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노조는 승무원 하루 네 차례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는 이른바 ‘4레그’ 스케줄을 일상처럼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승무원은 하루에 서울-제주, 부산-제주, 부산-김포, 후쿠오카-후쿠오카, 후쿠오카-오사카등 단거리구간을 비행했다.

노조는 사측에 지속적으로 극악의 스케줄 운영을 중단 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사측은 인건비 문제와 스케줄 효율성을 이유로 스케줄 개선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하루 근무시간 11시간 중 제대로 된 식사시간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승무원들은 대부분 5분 안에 자리에 서서 식사를 하거나, 지연이 되면 그마저도 하지 못한다. 하루종일 공복으로 안전업무를 수행하는 날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들은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비용 절감 구조를 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건비 절감은 핵심”이라며 “이러한 구조는 필연적으로 승무원들의 노동 강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강민정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다. 승무원이 저비용의 희생양이 되어선 안 된다”며 “승객의 안전은 곧 승무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사측은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최근 3년간 객실승무원 300여명을 신규 채용하였으며, 올해 월 평균 비행시간은 58.6시간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승무원 피로도 관리를 위한 비행 시간 제한 규정의 엄격한 준수와 피로도 경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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