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급락·자사주 소각 2%대 상승…56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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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2.07% 오른 5647.37
WTI 11.9% 급락 2년 만 최대폭
삼성전자, 16조원 자사주 소각 2.55% ↑
코스닥 1.53% 오른 1155p
삼천당제약·펩트론 강세
  • 등록 2026-03-11 오전 9:15:57

    수정 2026-03-11 오전 9:15:5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유가 급락과 오라클 호실적에 힘입어 2%대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 대장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주환원책 발표 효과도 더해지며 5600선을 넘어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78포인트(2.07%) 오른 5647.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가 11% 이상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오라클의 깜짝 실적이 AI 산업 확장 기대감을 키운 영향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1% 내린 6781.4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하락한 4만7706.5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01% 오른 2만2697.10으로 보합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45달러로 전장 대비 11.9% 급락했다. 브렌트유도 11% 내린 87.8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낙폭은 2022년 3월 이후 최대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31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1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오라클이 깜짝 실적에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반도체 대장주들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2.55%) 오른 1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500원(0.69%) 상승한 94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3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른 17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169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들어 23% 하락했던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다. 현대차(005380)는 4.95% 급등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3.7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2.68%), LG에너지솔루션(373220)(1.63%), SK스퀘어(402340)(4.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2%), 기아(000270)(4.78%), HD현대중공업(329180)(2.57%), KB금융(105560)(4.34%) 등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5포인트(1.53%) 오른 1155.03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개인이 743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8억원, 1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22%) 오른 16만6500원에 거래 중이며, 삼천당제약(000250)은 2.8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22%, 펩트론(087010)은 6.23%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0.40%), 리노공업(058470)(-1.09%), 케어젠(214370)(-0.91%) 등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라클 실적 서프라이즈를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에 외국인 중심의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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