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어든 1422억원을, 매출액은 1.8% 감소한 3조75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7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 성장은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IPTV의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X(AI 전환)를 본격화했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도 전년 대비 1.8% 늘었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10조 9820억원으로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 반영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연간 기준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작년과 비교해 23.6% 줄어든 1조920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209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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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AI 통화 에이전트 ‘ 익시오’(ixi-O)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AI 전환) 활동에 힘입어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 4275억원을 달성했다. MVNO 가입 회선과 로밍 수익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2)은 6조 1171 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지난해 MNO 가입 회선은 ‘23년 1877만개 대비 8.5% 늘어난 2036만8000개를 달성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95만2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72.7%로 전년 64.1% 대비 8.6%p(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MNO 해지율은 1.05%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기준 MVNO 회선은 총 814만7000개로 전년 대비 28.8% 늘어났다. 작년 4분기 기준 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ARPU’는 3만5356원으로 전년 3만 5532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스마트홈 매출 전년比 3.7%↑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5060억원을 기록했다.‘AI 미디어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등 IPTV 서비스 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초고속 인터넷 광가입자망(FTTH, Fiber To The Home) 전환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활동이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기업 인프라 전년比 1.3%↑,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개편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가동 률 확대, 전용 회선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를 필두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차세대 냉각 솔루션 개발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 IDC를 B2B AI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822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일부를 중단 및 축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5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