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항비만 효과'에 美 건강전문지도 주목

김치 섭취로 장내 유익균 증가 등 효과 연구 조명
  • 등록 2024-12-06 오후 3:05:12

    수정 2024-12-06 오후 3:05:1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치가 단순한 전통 발효식품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건강식품이라는 점을 확인해준 연구 결과에 미국 건강전문지도 주목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헬스’에 게재됐다.(자료=세계김치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3일 “김치는 채소를 발효시켜 만든 한국 전통 음식으로,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소화를 돕고 체중감량을 촉진한다”며 김치연 연구 결과를 인용한 ‘헬스(health)’ 기사를 소개했다.

헬스지는 이번 기사에서 김치연이 지난 2022년부터 세포·동물실험과 대규모 코호트 자료 기반의 영양역학 분석을 거쳐 최근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펑셔널 푸드(Journal of Functional Foods)’ 10월호에 게재되며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홍성욱 김치연 김치기능성연구단 박사 연구팀은 신명준 부산대병원 교수팀과 함께 체질량지수(BMI) 과체중 이상 성인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발효 배추김치를 동결건조해 캡슐 형태로 만든 김치분말을 하루에 끼니 당 3캡슐씩 3개월 동안 섭취했다.

그 결과, 김치를 먹은 그룹은 체지방량이 평균 2.6% 줄었고, 김치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오히려 4.7% 늘었다. 김치를 섭취한 대상자들의 장내 미생물 분석 결과,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증가했고, 비만과 관련된 프로테오박테리아는 감소했다.

헬스지는 김치의 동결건조 캡슐 형태에서도 유효한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김치가 건강식품으로서 갖는 효능을 강조했다. 미국의 영양학자 첸지 장(Qianzhi Jiang) 박사는 “김치는 동결건조 후에도 살아있는 유산균이 유지돼 분말 형태에서도 신선한 김치와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고 전했다.

김치연은 이번 연구가 김치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과학적으로 확인해주고, 글로벌 식품으로서 김치의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김치가 단순히 발효식품으로 건강에 유익하다는 전통적 인식에서 더 나아가 장 건강 개선과 항비만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며 “김치의 건강 기능성을 계속 연구해 한국의 김치가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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