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 430억 잃었다”…숨진 채 발견된 유명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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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유튜버 콘스탄틴 갈리치,
차량 안에서 사망…경찰 수사 중
“재정적 어려움으로 우울함 느껴”
  • 등록 2025-10-15 오후 12:51:33

    수정 2025-10-15 오후 12:51:3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한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경찰은 콘스탄틴 갈리치(32)가 키이우 도심 한복판 자신이 소유한 람보르기니 차량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콘스탄틴 갈리치.(사진=인스타그램, 키이우 경찰)
키이우 경찰은 갈리치의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가 현장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갈리치가 며칠 전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함을 느낀다’고 친척들에게 말했고, 작별 인사도 보냈다”며 현재 타살과 극단적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갈리치는 트레이딩 아카데미 ‘크립톨로지 키’의 공동 창립자로, 국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진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계를 통찰하는 글을 공유하면서 팔로우 수만 6만6000명이 넘었다.

다만 갈리치는 최근 암호화폐 폭락으로 약 3000만달러(약 43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손실금에는 투자자들의 자금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암호화폐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 주 안에 중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후 24시간 만에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70조8000억원)증발했다.

갈리치의 사망 소식은 그의 텔레그램 채널에도 발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콘스탄틴 쿠도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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