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다섯명 중 한명은 ‘삼수’ 이상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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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분석’에 따르면, 삼수 이상 합격생 비율은 21%로 나타났다.
삼수 이상 합격자 비율은 2016년 이후 10년 새 가장 많았다.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삼수생 이상 비율은 △2016학년도 9.6% △2017학년도 8.5% △2018학년도 11.5% △2019학년도 15.3% △2020학년도 15.5% △2021학년도 16.6% △2022학년도 20.5% △2023학년도 17.6% △2024학년도 19.3%를 기록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 입시를 겨냥한 삼수생 이상 수험생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번 재도전한 재수생 규모는 36.4%로 전년(40.4%)보다 8.5%포인트 감소했다. 재수생에 삼수생 이상을 더한 ‘N수생’ 비율은 57.4%를 기록해 전년 59.7%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재학생 합격자 비율은 40.3%로 전년 38.1%보다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재학생 서울대 정시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학교 내신이 상위권인 재수생의 경우 수능최저등급을 확보해 수시 지역인재전형 등으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63.6%로 지난해(63.8%)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특목·자사고 합격생은 27.5%로 전년(27.6%)과 비슷했다. 유형별로 자사고는 18.3%(지난해 19.6%)였으며 △외고 3.8%(지난해 3.7%) △영재고 3.1%(지난해 2.3%) △과학고 1.4%(지난해 1.4%) △국제고 1.0%(지난해 0.6%) 순이었다.
서울소재 학생 합격자 비율은 46.8%로 지난해 44.7%보다 소폭 올랐다. 광역시소재 합격생은 11.8%로 작년(14.5%)에 비해 줄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상위권 지방 소재 학생들이 수시 지역인재전형 등에 상당수 합격해 서울소재 학생들의 합격이 늘어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