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래 회장은 “올해 보험산업이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내수 위축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 활력 둔화가 예상된다”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글로벌 금리 변동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 다양한 대내외 거시 경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와 세대별 보험 수요 다변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확산, 디지털 이니셔티브(주도권)에 대한 시대적 요구 등은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저출산·초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촘촘한 손해보험 보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외 임신·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난임 치료 보장과 산후조리지원 상품 등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 활성화에 나선다. 노인 돌봄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위험 대비를 위해 요양 정책연계형이나 현물급부형 간병보험 등 시니어보험 활성화, 보험금 청구권 신탁 대상 확대, 돌봄 시설 확충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손해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기초 개선 노력과 함께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할 방침이다. 이에 보험금 누수 방지와 함께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을 앞으로도 대다수 국민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속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미 사고에 대한 과잉진료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비중증 과잉 의료에 인한 실손보험금 누수 방지 등도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점차 조직·대형화되는 보험사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사후적발에서 사전방지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고, 보험업 종사자 등에 대한 처벌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K-손해보험’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해외 주요국의 보험거래 규제 차별 해소 지원 등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또 해외 보험시장과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선 고령자·비대면 보험가입 및 상담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험수수료 체계의 합리적 개편방안 마련도 지원한다. 국회·정부와 공조해 교통사고 감소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활용 분야에선 민원 사전예방 AI 시스템 구축, 청각·언어 장애인 대상 손말이음센터(한국정보화진흥원) 연계 상담 제공, 단순 민원 건 협회 직접 처리 등을 추진한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의 안정적인 확대 시행(의원·약국)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래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에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보험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