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지만 국내 시장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선 이번 주 주요 정치 이벤트가 몰린 만큼 오는 26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고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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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시장에선 이번주 정치 이벤트가 산적한 만큼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2심 선고를 대기 중이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주 정치이벤트가 중요하다보니 다들 이재명 선고 등을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도 그렇고 결국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수급과 관련됐다 보니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대통령 탄핵 선고가 미뤄지는 만큼 5월 금통위서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훼손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은행들의 대출규제 강화와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 식료품 가격인상과 헌재판결 지연에 조기대선 시점이 5월 금통위 이후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단기물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내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2.612%, 5년물 금리는 2.1bp 오른 2.701%,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2.819%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2.702%, 3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2.584%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