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0원 초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로 인해 환율이 상승했다.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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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1.7원)보다 2.0원 오른 1443.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144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44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442.0원) 기준으로는 0.9원 내렸다. 장 내내 환율은 1441~144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전날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고, 중요한 지표 발표도 없어 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2분 기준 106.8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소폭 올랐다.
달러 강세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환율은 1440원선이 지지됐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연동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51~152엔대를 지속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증시는 상승세지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1440원 초반대에서 수출업체 등에서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6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 1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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