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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소액주주 측이 대규모 유상증자 대신 한화임팩트 등 한화그룹이 보유한 고려아연(010130) 지분을 매각하거나 유동화해 자금 조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주주 반발로 인해 유증 규모를 기존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줄였지만,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청약 및 발행 일정이 전면 연기된 상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에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올렸다. 천 변호사는 “한화임팩트와 북미법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유동화하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화임팩트는 고려아연 지분 1.88%를, 한화임팩트 산하 북미 법인인 한화파워시스템스글로벌(HPSG)는 5%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합산 지분은 6.88%(136만6978주)로, 지난 15일 고려아연 종가(143만4000원) 기준 지분 가치는 약 1조9600억원에 달한다. 과거 취득가로 알려진 주당 45만원선과 비교하면 단순 시세 차익만 1조3000억원이 넘는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나 주주 반발과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가 이어지자 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으로 축소했다. 한화솔루션은 두 차례 정정신고서를 통해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 등 3분기 내 약 3000억원의 자구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이같은 자구 계획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수천억원 규모 지분 매각보다 시세 차익이 큰 고려아연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주주가치 훼손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천 변호사는 “당시 매각가가 과거 공개매수가는 물론 최초 교환 가격보다도 낮았다”며 “상호 지분 교환의 목적과 이후 처분 과정의 적정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화솔루션이 고려아연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면 이를 주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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