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號 카카오, 계열사 군살 빼고 AI로 간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정신아 대표, 주주서한 통해 구조조정 공유
2년 만에 계열사 30%(43곳) 감축…AI 중심 경영
이달 말 카톡서 챗GPT…"미래성장 집중"
  • 등록 2025-10-13 오후 3:34:52

    수정 2025-10-13 오후 6:57:5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정신아 대표 체제 아래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AI 중심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13일 주주서한을 통해 “핵심에 집중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카카오의 최우선 과제”라며, ‘군살 빼기’와 ‘AI 확장’이라는 두 축의 혁신 전략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2년 만에 계열사 43곳 정리…“핵심 중심의 내실 경영”


정 대표는 2023년 9월 CA협의체 사업총괄로 취임한 뒤 복잡해진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왔다.

취임 당시 142개였던 계열사는 현재 99개로 줄었으며, 연말까지 80여 개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정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2024년 3월 이후 약 1년 7개월 동안만 해도 넵튠 및 자회사 10곳(크래프톤 매각 포함), 스테이지파이브·카카오스페이스·세나테크놀로지 등 총 33개 계열사를 정리했다.

또한 AI 역량 강화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의 인력과 서비스를 본사로 흡수하며 핵심 기술 인프라를 집중시켰다.

이 같은 구조조정으로 카카오의 계열사 규모는 2년 만에 약 30%(43곳)감소, 복잡했던 지배구조도 한층 단순화됐다.

정 대표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병행한 결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85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체질 개선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신아 대표 카카오 합류 이후 카카오 계열사 정리 현황(자료=카카오)
“챗GPT 포 카카오”부터 “카나나”까지…AI 생태계 확장 본격화

정 대표는 AI 기술을 카카오의 성장축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이달 말 오픈AI와 협업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 경량화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를 카카오톡과 결합해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루겠다”며 “AI가 개인의 대화·검색·콘텐츠 이용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피드백 적극 수용…소통하는 카카오로”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더 면밀히 듣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친구 목록 재노출 기능을 복원하고, 피드형 UI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 올 4분기 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책임경영과 사회적 신뢰 회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총주주수익률(TSR) 연계 보수체계를 전 임원으로 확대했고,‘소상공인 통합지원 TF’를 신설해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지배구조 개편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 AI 중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부터는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또 한 번의 일상 혁신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류현진 아내, 시아버지와
  • 수능 D-1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