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과오, 잊지 않겠다”…무신사, 박종철 열사 비하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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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민주화운동 희화화 논란 재차 사죄
“경솔한 판단·내부 검수 부재 깊이 반성”
유가족·기념사업회 직접 사과·회원 활동도
역사 교육·마케팅 다중 검수 체계 강화
  • 등록 2026-05-20 오후 1:43:16

    수정 2026-05-20 오후 1:43:16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민주화운동 희생자 희화화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무신사가 7년 만에 다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최근 기업들의 역사·민주화 관련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며 과거 사례가 재조명되자 당시 잘못을 다시 인정한 것이다.

(사진=무신사)
20일 무신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저지른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내부 프로세스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무신사는 2019년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과정에서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활용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확산했고, 무신사는 게시물 삭제와 함께 세 차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무신사는 이날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의 뜻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며 “박종철 열사와 유가족,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실망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또 사건 직후 당시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들이 유가족과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사과했으며, 이후 조만호 대표가 7년간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으로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후 전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과 마케팅 콘텐츠 다중 검수 체계를 도입하는 등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7년 전 과오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며 “시간이 지나도 당시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을 마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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