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데이원컴퍼니(373160)와 와이즈넛(096250)이 거래 첫날 주가가 폭락하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시 상장한 아스테라시스(450950)는 장중 ‘따블’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절반가량 반납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냉랭했다.
 |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데이원컴퍼니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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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40%(5200원) 하락한 78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공모가가 무너진 이후 약세가 이어지더니 장마감을 30여분 남겨놓고 하한가로 주저 앉았다.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변동폭이 60%에서 400%로 확대된 이후 새내기주가 거래 첫날 하한가에 거래를 마친 것은 데이원컴퍼니가 처음이다. 지난해 상장한 에이럭스(475580)가 첫날 38.25% 하락한 것이 이전 최대 낙폭이었다.
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설립된 글로벌 성인 교육 컨텐츠 기업이다.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CIC로는 ‘패스트캠퍼스’(디지털 및 실무 스킬), ‘콜로소’(직업 스킬), ‘레모네이드’(외국어 학습), ‘스노우볼’(IT 부트캠프)이다.
같은 날 상장한 와이즈넛(096250) 역시 공모가(1만7000원) 대비 36.47%(6200원) 급락한 1만8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만570원까지 하락하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하한가는 피했다. 와이즈넛은 2000년 5월 설립 이후 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간거래(B2B)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반면 아스테라시스(450950)는 공모가(4600원) 대비 44.35%(2040원) 상승한 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780원까지 오르는 등 ‘따블’(공모가 대비 두배 상승)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 때 6340원까지 내렸다 소폭 반등했다.
아스테라시스는 미용기기와 의료기기를 만드는 곳이다. 주 제품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기 ‘리프테라’와 단극성 고주파 기기 ‘쿨페이즈’로 아시아, 남미, 유럽, 중동 등 세계 62개국에 제품 유통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