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할 전망이다. 임기 종료와 과점주주 제외 등에 따른 교체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 등 쇄신 의지를 포함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다음 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과점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5명 중 4명을 바꿀 예정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7명 중 5명은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유진PE, 푸본현대생명, 키움증권, IMM PE 등이 각 1명씩 추천했다. 나머지 2명은 우리금융이 지난해 자체 선임해 초임 임기 2년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초임 임기 2년을 보장하고, 이후 1년마다 연임해 최대 6년까지 맡을 수 있다. 이번 주총에선 6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사외이사와 과점지주에서 빠진 IMM PE의 지성배 사외이사 등 2명을 포함해 4명이 교체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이 사내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한 것은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의지도 반영된 조치란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에 대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등으로 내부통제 부실을 지적해왔다.
 |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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