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시 최대 30조 반도체 손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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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과반노조 선언
  • 등록 2026-04-17 오후 2:06:37

    수정 2026-04-17 오후 2:08:0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하면 최소 회사에 20조~30조원 규모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노조를 선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과반노조는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를 조직한 노동조합을 말한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 지위를 가진다.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결기대회를 열고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의 이날 언급을 감안하면 ‘5월 총파업’을 할 경우 하루 최소 1조원의 회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 위원장은 “결기대회 때만 3만~4만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임단협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노조는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면서 5월 총파업을 압박했다. 산업계에서는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공장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한 제도화를 요구했는데, 회사는 계속 일회성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메모리 초호황이 온 와중에 반도체 생산공장이 멈추는 것은 노사가 공멸하는 길이라는 비판이 많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노사가 전향적으로 이견을 좁혀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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