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해군정 '선상 파티' 의혹 수사…한덕수 9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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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
대통령 경호법 위반 및 직권 남용 혐의
한학자 총재에는 11일 재소환 통보
  • 등록 2025-09-05 오후 4:05:01

    수정 2025-09-05 오후 4:05:01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중인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해군 지휘정에서 선상파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근 김건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검은 경호처를 동원한 해군 지휘정 내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와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기획실장을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 남용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경호처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선상 파티 의혹은 지난 1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제기됐다. 2023년 8월 초 여름휴가를 떠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해상 술 파티를 벌이며 군 자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이밖에 이봉관 서희건설(035890) 회장의 금품 제공 및 청탁 의혹과 관련,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오는 9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김 특검보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임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하여 다음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 요구서를 금일 우편으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사위인 박 전 비서실장은 검찰 출신으로 한 전 총리 비서실장으로 등용됐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이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 금품을 김 여사 측에 제공하며 ‘자리 청탁’을 했다고 보고 있다.

통일교 현안 지원 및 청탁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특검은 지난 1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한 총재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하며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오는 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 요구서를 같은 날 우편으로 송부했다.

한 총재 측은 최근 한 총재가 심장질환 관련 시술을 받았다며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으나 특검 측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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