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조속히 귀국해 조사 임하겠다"… 내부 구성원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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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전 직원에 이메일 통해 첫 입장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관련 공식 언급
"개인사로 회사·산업 부담… 무거운 책임감"
"성실히 소명하면 사실관계 밝혀질 것"
  • 등록 2025-08-06 오전 9:42:12

    수정 2025-08-06 오전 9:43:43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불거진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귀국해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시혁 의장(사진=하이브)
방 의장은 6일 오전 하이브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 사업 확장 때문에 해외 체류가 길어졌지만, 급한 일정을 미루고 조속히 귀국해 조사 절차에 최우선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상장 당시 상황을 이미 금융 당국에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인 문제가 회사와 산업 전체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 의장은 2019년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뒤 자신과 연관된 사모펀드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금감원 특별사법경찰과 서울남부지검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역시 지난달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국세청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메일에서 방 의장은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놓친 부분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있다”며 “때로는 당당함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 있음을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제 문제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이 창작과 사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굳건히 지켜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음악 산업 발전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하이브 구성원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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