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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헬기는 지난 22일 경기도 여주시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 누리꾼들은 영상 속 여성이 소방헬기 방향으로 공을 날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 가운데 ‘전직 헬기 정비사’라는 누리꾼은 “아찔한 광경”이라며 “조종사도 공 날라오는 거 위험한 줄 알면서도 목숨 걸고 물 뜨러 내려왔다는 걸 생각하니 더욱 씁쓸한 영상”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여성은 “본인이라면 6번째 홀에서 홀아웃하고 집에 가겠냐”고 댓글로 반박했고, ‘헬기가 지나가길 잠시 기다리는 게 어떻겠냐’는 누리꾼에 “계속 기다려도 산불 진화 못 했다”라면서 “뒷 팀도 있고 경기 진행 때문에 계속 기다릴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산불 빨리 진화되길 바랐다”며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헬기 맞추려고 티샷한 적 없다”, “거리도 멀고 헬기는 높게 날아서 맞을 일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소방 전문가는 안전을 위해서도 골프 치는 사람들을 통제할 필요는 있다는 의견을 냈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화재 진압 등 소방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 소방용수 외의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주에게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