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해 11월 성과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한화그룹의 다른 계열사 수준에 맞춰 성과급 지급 기준을 새롭게 산정했다.
기존 조선사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율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오션 노사는 재무평가와 전략평가 2개 항목으로 나눠 최대 기준임금의 800%로 성과급 지급 한도를 설정했다.
재무평가에 따른 ‘경영성과급’ 한도는 기준임금의 400%, 전략평가에 따른 ‘밸류성과급’은 기준임금의 400%로 각각 책정했다. 이를 더하면 최대 기준임금 800%를 성과급으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준임금은 기본급에 일부 수당이 포함된 성과급 산정 기준을 말한다.
한화오션 직원들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연간 적자를 내면서 성과급을 받지 못했었다. 올해는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한화오션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10조2936억원, 영업이익 17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 측은 “노사 간 제도 개선 TFT를 구성해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한화그룹 계열사들 공통의 성과급 지급 기준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해 노사가 협의 중”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