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사활 건 韓 게임사들…넥슨·크래프톤·넷마블 '대격돌'

포문 여는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8년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 서구권 공략 '카잔'
'심즈' 아성 넘보는 '인조이'도 출격 대기
  • 등록 2025-02-19 오후 4:20:45

    수정 2025-02-19 오후 7:09:43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오랜 시간 벼린 야심작으로 대결을 펼친다. 내달 연 매출 2조원을 넘는 게임사들이 불과 일주일 차이로 신작들을 내놓을 예정이어서다. 업계에서는 각 게임사들이 공을 들인 기대작들인 만큼, 경쟁 또한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넥슨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래프톤 신작 ‘인조이’(사진=각 사)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크래프톤(259960), 넷마블(251270)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 모두 다음 달 장기간 준비한 신작들을 출시한다. 먼저 타석에 들어서는 건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내달 2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무려 20년간 서비스된 고전 SF MMORPG ‘RF 온라인’의 후속작이다. 지난 2020년 개발사인 CCR로부터 RF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가져온 이후 약 5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것이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이 게임은 올해 넷마블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불과 일주일 뒤인 내달 27일부터는 넥슨과 크래프톤의 공세가 시작된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한 넥슨은 27일에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28일에는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연달아 내놓는다. 데브캣스튜디오가 약 8년간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대표 IP인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옮긴 버전이다. 지난 2010년 출시한 마비노기의 스핀오프작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도 일부 등장한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오랜 기간 넥슨의 기대작으로 꼽혀온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넥슨코리아가 데브캣에 제공한 개발 비용은 대여 금액 기준 최소 1000억원 이상이다. 넥슨 내부는 물론, 시장에서도 오랜 시간 출시를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의 또 다른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카잔도 내달 28일 출격한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넥슨의 전략 속에서 처음으로 출격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게임쇼’ 등에서 이미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공개된 체험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심즈’의 아성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는 카잔과 같은 28일에 앞서 해보기(얼리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된다. 인조이는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도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심즈 외에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던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이다. 여러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이나 사진만으로도 게임 내 물체를 만들 수 있고, 비 이용자 캐릭터(NPC)들 또한 지능화 돼있는 점이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 IP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인조이의 흥행이 중요한 상황이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간 게임 이용자들과 시장의 기대를 받아온 각 게임사들의 주요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흥행도 동시에 노리는 작품들로 성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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