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배후 의심’ 프린스그룹, 국내서 영업?…“수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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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감, 서범수 “순화동 사무실 폐쇄 후 강남 활동중”
  • 등록 2025-10-17 오후 8:15:03

    수정 2025-10-17 오후 8:15:03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경찰이 캄보디아 등지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영국의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한국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2명이 국적기를 통해 송환된 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이민청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인 ‘프린스 리얼 이스테이트 그룹’은 홈페이지에 서울 중구 순화동에 한국사무소가 있다고 안내 중이다.

서 의원은 “순화동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지금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고 한다”며 “개명을 해서 ‘킹스맨 부동산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캄보디아 내에서의 자국민 보호나 수사 협조 요청도 좋지만, 범죄 조직의 국내 활동도 엄정 수사해야 한다”며 프린스그룹 및 계열사의 부동산 구입 내역, 자금 출처, 해외 송금 내역,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가 주로 자금 세탁에 사용된 정황이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을 한 게 아닌지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 직무대행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 착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계열사 ‘프린스 리얼이스테이트 그룹 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킹스맨 부동산 그룹’(KINGMEN REAL ESTATE GROUP)이란 이름으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킹스맨 부동산 그룹의 아시아 지사 담당 노아 이사는 지난 8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홈페이지에서 이 회사에 대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자산 규모 6조 원의 탄탄한 대기업”이라며 “기존 프린스 그룹의 사세 확장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 부분을 킹스맨 부동산 그룹으로 분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3월 설립된 킹스맨 부동산 그룹은 캄보디아 프놈펜 다이아몬드 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태국, 러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부동산 개발, 자산 관리, 테마파크, 리테일 등을 영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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