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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MS와 손잡고 만들고 있는 한국적 AI는 오픈AI의 GPT-4o 기반 모델에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시켜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김 리드는 “기업들이 일반적인 LLM(대형언어모델)에서 제공하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단순하게 파인튜닝하면 3~4%밖에 정확도를 올릴 수 없다”며 “저희는 한국과 특정 산업에 대해 ‘미드 트레이닝(중기 학습)’된 모델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부 영역에서 챗GPT보다 10~15% 이상 똑똑하다”고 설명했다.
김 리드는 “단순하게 지식을 읽어주는 것만으로 AI는 똑똑해질 수 없다”며 “금융 산업을 예로 들면 개인의 신용점수 흐름, 수익의 흐름 등 다양한 수치를 로직과 결합해야 구동되는데 이 분야는 팔란티어가 가장 잘한다”고 팔란티어와 협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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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리드는 “고객이 중간에 말을 끊고, 내용을 수정해도 AI가 이를 알아듣는다”며 “한 번에 여러 정보를 언급할 뿐 아니라 순서가 뒤죽박죽이 돼도 인간 상담사처럼 이해해서 과거 챗봇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KT SPC는 기밀 컴퓨팅이라는 하드웨어 기반의 메모리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서 메모리 덤프가 유출되더라도 복호화를 불가능하도록 했다. 키는 고객만이 접근할 수 있는 ‘관리형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 등을 활용해 고객이 데이터의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강 상무는 “현재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3사가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국내 사업자는 15% 정도로 구성돼 있다”며 “보안을 강화한 KT SPC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위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를 적용해서 이들 서비스를 사용할 때도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