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러분 이름 모를 기도가 힘·방패"…옥중서 메시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변호인 배의철에 추석 연휴 메시지 전달
尹 "편지·성경 읽고 묵상하며 기도…감사"
"주의 말씀이 빛, 시편 말씀이 어둠 밝혀"
"진실·공의 다시 일어서길…자유 韓위해 기도"
  • 등록 2025-10-13 오후 6:28:59

    수정 2025-10-13 오후 6:28:59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성가현 수습기자]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눈물로 써주신 편지들, 이름 모를 중보의 기도들, 그 모든 것이 제 힘이요 방패가 된다”며 옥중 메시지를 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3일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님 접견 중 말씀을 전합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긴 추석 연휴, 운동도 1회 밖에 허락되지 않은 1.8평의 독방. 하지만 감옥이라는 생각보다 기도의 장소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연휴 내내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와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의 말씀이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시편의 말씀이 어둠을 밝혔고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진실과 공의, 그리고 믿음으로 이 땅이 다시 일어서기를, 국민 여러분을 위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연휴를 앞둔 지난 2일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사진=배의철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3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한 것은 이번이 14회째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건강상 여건이나 다른 수사 여건 등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부득이하게 출석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에 불참해서 생기는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출석하지 않는 것은 방어권 행사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날 재판 중계를 두고 내란특검팀과 변호인단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중계 규정이 포함된 개정 특검법이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촬영 중단 후에 입장하겠다고 주장했다. 재판부의 설득으로 윤갑근 변호사가 대표로 들어와 착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촬영 및 중계를 허가한 바 있다. 단, 공판 시작부터 증인신문 개시 전까지로 범위를 제한했다. 증인신문의 경우 증언 오염의 염려, 군사기밀 공개에 따른 국가안전보장 위해의 염려 등의 우려가 있다는 내란특검팀의 의견을 고려해 재판 중계 허가 범위를 정했다. 법원은 공판기일에서 촬영한 영상에 대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비식별 조치를 한 뒤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내란특검법에 따르면 재판장은 특검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있어 허가하지 않을 경우 이유를 밝혀 선고해야 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보석이 기각된 이후 다시 불출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첫 공판과 보석 심문 절차에 참석해 8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구속 재판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지난 2일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며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류현진 아내, 시아버지와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수능 D-1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