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뒤쳐지면 안돼” 與, “인재양성 지원하고, 추경 확대”

‘AI G3 도약 위한 현장 간담회’…주요 대기업 참석
권성동 “기술 혁신을 만드는 인재를 길러내야“
파격적인 장학 제도 도입, 해외 유학 지원도 검토
“본예산보다 많은 AI 추경 편성토록 할 것”
“野 50조 국민펀드 실패시 책임 누가 지나”
  • 등록 2025-03-06 오후 4:45:37

    수정 2025-03-06 오후 6:56:52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6일 인공지능(AI) 업계 인재양성을 위해 파격적인 국가 장학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AI 산업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본예산보다도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AI 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에서 개최한 ‘AI 주요 3국(G3) 도약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지금 전 세계가 AI 전쟁 중”이라며 “과거에는 전쟁의 무기가 총·칼이었고 이를 만들기 위한 철광석이 필요했다면, 21세기에는 반도체·AI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LG, 네이버, 카카오, SKT 대기업과 중소기업,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 두 번째로 ‘AI기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내년 상반기까지 1만8000장 GPU를 보급하고 데이터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AI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기에 부족할거라 생각하고 규제 개선과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관련해 중국산 AI모델 ‘딥시크(DeepSeek)’를 예로 들며 “처음 모델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중국의 산업·기술이 우리를 위협하는 실정”이라며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비약적 성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AI 관련 부서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따라 기술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첫 단추로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인재 양성”이라며 “AI를 비롯한 첨단전략 기술 학과에 파격적인 국가 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AI 추경은 본 예산보다 더 많은 규모로 편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추경 방향은 크게 민생지원과 트럼프 행정부 대응을 위한 통상지원, AI 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지원 등 세 가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정부의 AI 본예산은 1조8000억원인데, 이 보다 더 많은 규모의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안철수 AI 특위 위원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첨단 전략사업 지원을 위해 밝힌 ‘50조원 규모의 국민 참여형 펀드 조성 방안’과 관련해 “펀드 모집 실패 시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며 “펀드 조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으로부터 펀드를 받으려면 (대상) 기업의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야 하고, 만에 하나 펀드를 모집해서 실패할 경우 누가 책임을 지는 것인지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스타트업 단계, 개발 초기 단계에서 국민 펀드를 조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투자해서 연구하고 거기에 정부의 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한국판 엔비디아(K엔비디아) 국부·국민펀드 조성’ 구상을 뒷받침 하는 차원에서 국민, 기업, 정부, 연기금 등 모든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국민 참여형 펀드를 5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펀드 자금을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해 국민들이 투자에 따른 배당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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