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푹 김건희 "아무 것도 아닌 제가 심려끼쳐 죄송"

6일 김건희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 숙인채 느린 걸음으로 출석
특검, 100쪽 분량 질문 준비…집중 추궁 전망
  • 등록 2025-08-06 오전 10:42:09

    수정 2025-08-06 오전 11:09:02

[이데일리 최오현 백주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에 6일 출석했다. 하얀 셔츠에 검정 정장 치마와 재킷을 입고 어두운 표정의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 여사는 이날 특검이 소환을 통보한 10시보다 늦은 오전 10시 10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수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할 말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은 것인지’,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 차고 나간 이유는 무엇인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후 특검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 여사는 대기실에 머무르다 오전 10시 22분 조사실에 입장해 10시 23분부터 특검의 조사가 시작됐다.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9명이 기소돼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법원은 김 여사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또 김 여사는 2022년 재·보궐선거와 작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방문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뺀 혐의,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김건희 특검법상 수사 대상 의혹은 △도이치모터스(067990)·삼부토건(001470) 주가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 민간인의 국정 개입 의혹 등이다. 이외에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사건 △국회의원 선거 개입 △공천거래 등 선거 개입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인허가 과정 개입 의혹 등 16개에 이른다.

앞서 김 여사 측은 특검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 다만 여러 의혹의 정점에 오른 인물인 만큼 김 여사가 앞으로 여러 차례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검정 치마 정장과 검정 구두 등 수수한 차림새를 보였다. 머리는 아래로 낮게 하나로 묶은 채 고개를 숙인 채 느린 걸음으로 포토라인을 지났다.

김 여사는 4년 전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자리에 나설 당시에는 검은색 재킷과 같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바 있다.

김 여사는 평소 화려한 패션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윤 전 대통령 재직 당시에는 영부인 자격으로 국제패션박람회 등을 방문해 한국 디자이너들을 격려할 정도 패션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이날 특검 출석 포토라인 패션에 대해서도 이목이 주목돼왔다. 특히 이번 특검 조사 대상 중에도 명품가방 등과 목걸이 등을 수수하고 청탁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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