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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투자주의 2473건 △투자경고 241건 △투자위험 10건 △거래정지 32건으로 집계됐다. 시장경보는 신종 불공정 거래나 이상 급등에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는 살펴보면, 투자주의 지정 종목 중 소수계좌 거래집중 유형이 691건(28%)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투자경고 지정예고 유형이 548건(22%)으로 집계됐다. 경영권 분쟁과 자사주 취득이 늘어나면서 소수계좌 거래집중 유형은 전년 대비 72%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투자경고 지정 종목 중에선 단기(5일) 급등 지정 유형이 137건(5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단기 급등은 투자경고 지정예고(투자주의) 지정 후 당일 종가가 5일 전날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및 최근 15일 중 최고가인 경우에 해당한다.
지난해 매매거래정지는 총 32건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매매거래정지 3가지 유형 중 투자경고 지정 중 주가 급등으로 거래정지되는 경우가 22건(6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경보는 868건(32%) 지정됐다. 유형별로 보면 정치인(186건·21%)과 반도체(180건·21%) 테마 관련 지정 비율이 높았다. 또 코로나19의 일시적 재확산으로 코로나(136건·16%) 관련 테마가 주목되기도 했다.
거래소는 “상장사 내부에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고, 테마주 열풍 등으로 주가 급등락 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 상승폭이 현저히 완화되거나 하락 반전하면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가령 조회공시 의뢰 후 신규 상장 테마에서의 주가 변동률은 113.7%에서 14.1%로 낮아졌다. 정치인 테마도 117.5%에서 5.9%로, AI테마도 63.8%에서 15.1%로 줄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 급변 조회공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제도에 반영하고 운영 효과를 지속 분석해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보완을 통해 불공정 거래 사전 예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