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가 네이버에서 광고 집행이 중단됐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참석 전 AI 연구 관련 사무실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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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은 6일 국민의힘 주재로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내 최대 검색 포털에서 집행되던 광고가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로 지난주 갑자기 집행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네이버 광고가 어려워진 이유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감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LG,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과 뤼튼,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셀렉트스타, 랭코드, 모레 등 AI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김태호 뤼튼 이사는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AI 스타트업으로 인지도 확보가 중요해 2년간 국내 최대 검색 포털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지난주 갑자기 집행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로 제한됐다”고 말했다.
뤼튼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네이버에서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를 게재하며 1년 8개월 동안 광고를 진행했는데, 최근 집행이 정지됐다.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 모바일 등 주요 화면에서 광고주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광고다.
네이버는 광고 관련 세부 가이드라인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광고는 제한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뤼튼의 광고 또한 해당 규정을 근거로 집행을 반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는 이번 일에 대해 “실무적 검수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에 의거해서 기계적으로 기준을 적용하다 발생한 해프닝이다. 관련 사항에 대해 뤼튼 측에 전달하고 광고집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