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메모리 가격 안 꺾인다...中 빠른 약진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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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12일 웨비나 진행
"올해 1분기 메모리값 두배 이상 뛸 것"
"빅테크 수요에 아무리 만들어도 모자라"
中 기업으로 눈돌리는 고객사...위협 요인
  • 등록 2026-03-12 오후 4:02:02

    수정 2026-03-12 오후 4:02:02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도 두 배 넘게 뛰면서 당분간 국내 메모리 업계는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빠른 추격은 위협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월 25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관계자가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2일 ‘메모리 가격 급등과 정보기술(IT) 시장 영향’을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진행했다. 이날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30~180%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범용 D램(8GB SoDIMM DDR4) 가격이 2.8배 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증가 영향으로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과 PC 등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 생산이 줄어드는 영향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범용 D램을 사용하는 세트 업체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DDR4 물량이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2026년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증가율 전망.(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황 연구위원은 “내년 하반기 전에는 메모리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하이퍼스케일러)들의 구매 의지가 꺾이지 않는 한 메모리 가격이 꺾일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에서 HBM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위원은 “6세대 HBM(HBM4)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눈에 띄게 약진할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우세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의 빠른 추격은 장기적인 위협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D램 시장에서 자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2024년 20%에서 80%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미국을 제외한 이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약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위원은 “메모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나머지 물량을) 가져오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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