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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이날 하루에만 6578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는데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총 1조 709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7058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6조 5116억원 커졌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1조 6480억원 불어났다. 이달 초 대비 각각 20조원, 31조원씩 확대됐다. 양사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3.1%를 차지하는 만큼 이날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대치 경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반도체 8월 수출은 151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7.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 6월(149억7000만달러) 세운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미국 AI 반도체의 랠리도 맞물렸다. 앞서 오라클은 AI 서버에 대한 폭발적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부문 수익이 1529% 폭증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AI 반도체가 줄줄이 강세 현상을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중심 성장 기대 반영하며 오라클이 시간 외에서 급등했고 AI 버블 논란을 진정시키며 반도체주 랠리가 뒷받침했다”며 “이에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지수 최고치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 서버 수요 상향과 범용 반도체 수요 확대로 SK하이닉스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HBM 수요 불확실성 완화 속 리더십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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