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나 의원은 “난 4년 중임제에 대해 찬성 입장이다. 국가 개혁은 5년으론 부족하며, 10년을 내다보는 개혁 과제들은 단임제론 한계가 뚜렷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국정 운영 시스템을 보면 제왕적 대통령은 ‘커녕’이다. 거대 야당 의회 독재로 국정은 마비됐고 대통령은 직무 정지 후 구속된 채 탄핵 심판을 치르고 있는데 야당 대표는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 과연 누가 제왕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이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고 있다”며 “개헌을 주장하면서 일당독재라는 망발도 모자라 제왕적 대통령제에 빗대 ‘제왕적 의회’라는 조어까지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법률안 의결도, 예산 확정도, 위헌적인 정부 인사 탄핵도 모두 법적 절차에 따라 다수결의 원칙으로 국회가 의결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독재라고 하다니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느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 대변인은 “어떻게든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을 방해하려는 시뻘건 속셈이 경악스럽다”며 “나 의원은 요설을 멈추고 내란 선동을 넘어 내란 세력에 동조하는 자신과 동료 의원들부터 돌아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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