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사구 18개를 내주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2026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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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위기를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바꾸지 않고 계속 마운드를 맡겼다. 하지만 김서현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고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김경문 감독의 투수 기용에 대해선 경기 후 여러 뒷말을 쏟아졌다.
김 감독은 전날 4사구를 남발한 투수들을 지적하며 “야구하면서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투수들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희망을 가져야 긴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다만 마무리투수를 교체하거나 김서현을 2군으로 내리는 결정은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지만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최근 투수진 난조에도 불구하고 엔트리 변경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선수를 자주 바꾸는 건 오히려 지는 팀들이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마이너스 2경기에 불과하다. 연패를 빨리 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무려 46개 공을 던졌던 김서현은 이날 휴식 차원에서 등판하지 않는다. 최소 2~3경기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마무리 상황에사 대체 외국인선수로 데려온 잭 쿠싱을 대기시킨다.
쿠싱은 원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불안정한 팀 상황을 고려해 불펜 카드로 돌렸다. 김 감독은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뒤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 역시 유동적이다. 김 감독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러 투수가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다”며 “부산 원정에서는 새로운 카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짜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방망이에선 긍정 신호가 있다. 전날 1번 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원석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스스로 노력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며 “경쟁이 선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팀 흐름은 여전히 불안하다. 선발이 제 몫을 해도 뒷문이 흔들린다. 경기 내용 대비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김 감독 역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마무리가 아쉽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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