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롯데케미칼(01117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긍정적검토)’에서 ‘AA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무보증 공모사채가 은행 보증채로 바뀌면서다.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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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사채보증약정을 감안할 때 평정 대상 회사채의 신용도는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4개사의 신용도과 동일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특약 조정을 가결했다. 이후 법원의 인가 결정으로 최종 확정됐다.
유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증서 발행이 완료돼 은행의 보증 효력이 발생했다”며 “보증 개시일 기준 전체 보증금액은 2조1736억원으로, 신한은행 9736억원(원금 8450억원, 이자 1286억원), 국민·우리·하나은행 각각 4000억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