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빅이슈어’ 롯데쇼핑, 회사채 수요예측에 9700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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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2년물 4800억·3년물 4900억 참여
  • 등록 2025-09-11 오후 5:19:49

    수정 2025-09-11 오후 5:52:38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롯데쇼핑(02353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700억원을 쓸어담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후 5개월만에 재등판했지만,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가며 ‘빅이슈어’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진행한 총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트랜치)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롯데쇼핑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고, 신고액 기준 2년물 마이너스(-) 10bp, 3년물은 마이너스 9bp 수준에서 목표액을 달성했다.

대표 주관사는 NH·KB·한투·신한·하나증권 등 5개 증권사다. 회사 측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계획 중이다.

롯데쇼핑은 매년 만기 도래 물량 차환을 위해 회사채를 꾸준히 발행하는 곳 중 하나다. 이달에만 지난 7일과 23일 각각 1100억원, 1350억원 등 245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며, 오는 10월에도 1800억원 규모 사모 CP 만기가 예정돼있다. 지난 4월에도 롯데쇼핑은 차환 목적으로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현재 롯데쇼핑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3사 모두 ‘AA-,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전자제품전문점 등 다양한 채널에서 우수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다만 롯데쇼핑의 차입금 부담도 상당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쇼핑의 차입금·사채 총계는 10조5671억원에 달한다. 국내 신평사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차입금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해야 AA0 등급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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