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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증권사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곳은 27.17%를 기록한 신한투자증권이었다. 보험사 중에선 무려 60.08%의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은행 중에선 25.49%의 광주은행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등 보험사의 경우 표본인 DC형 적립금 자체가 낮아 소수 계좌의 성과가 전체 평균 수익률을 좌우할 소지가 있다.
퇴직연금 상품은 크게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비보장형 상품으로 나뉜다. 원리금 보장형은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돼 안정성이 높은 투자 방식이다. 반면 실적배당형이라고도 불리는 원리금 비보장 상품은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해 리스크가 크지만 그만큼 수익성도 보장한다.
DC형과 똑같이 운용 주체가 가입자인 개인형(IRP) 퇴직연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1분기 IRP형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22.62%였으며 원리금 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2.84%였다. 지난해 4분기 비보장형 상품 평균 수익률은 19.69%였으며 보장형 상품 평균 수익률은 2.94%로 한 분기만에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처럼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수익률이 올라간 건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해 1분기(1월 2일~3월 31일 종가 기준) 19.8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역사상 처음으로 5000을 달성한 데 이어 6000 고지까지 밟으며 기록을 썼다. 분기 말 중동 갈등과 고환율 위기가 겹치면서 하락장이 나타나긴 했으나 5000선은 지키면서 이달 들어 다시 6000을 탈환한 상태다.
한편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501조 4000억원(잠정)으로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 말(431조 7000억원) 대비로는 약 70조원 늘었다.
다만 적립금 중의 대부분인 75% 정도가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에 치중돼 있다. 그러다보니 연간 수익률은 6.47%(잠정)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5년 및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로 넓히면 각각 2.86%, 2.3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업계는 위험자산 투자한도 70%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비롯해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의 편입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대책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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