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국방위 "성일종, 707단장 회유 정황…위원장직 사퇴하라"

"野 의원, 특전사령관 회유" 성일종 주장에 맞불
"'내란수괴' 尹 지령 받아 '충성스러운 개' 됐나"
"국방위원장이면서 진상규명 뒷전…방해 급급"
  • 등록 2025-02-13 오후 5:12:02

    수정 2025-02-13 오후 5:12:02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성일종(가운데) 위원장이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강대식, 더불어미눚당 부승찬 의원고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김현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과의 면담을 통해 야당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회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13일 성 위원장의 김 단장 회유 의혹을 제기하며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위원장이 윤석열 탄핵 심판 관련 핵심 증인인 김 단장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면담을 했다”며 “증인의 발언을 오염시킬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로서 명백한 회유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 의원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언급한 ‘곽종근 회유’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핵심 증인인 김 단장을 자신의 방으로 부른 성 의원이야말로 회유 행위를 한 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회유는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측이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터무니없는 ‘내란 프레임’, ‘탄핵 공작’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을 받아 이행하는 ‘충성스러운 개’가 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국방위 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홍장원·곽종근 회유설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이런 행태는 12.3 내란 계엄에 대한 명백한 물타기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6일 국방위 소속 김병주·박선원 의원이 곽 전 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을 부대로 찾아가 유튜브로 생방송 면담을 한 것에 대해서도 국방위원 자격의 항의방문이라고 강조하며 당시 직접 부대로 찾아갈 수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했다.

국방위 야당 의원들은 비상계엄 해제 하루 뒤인 지난해 12월 5일 국방위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국회에 난입한 계엄군의 핵심인 곽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 사령관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성 위원장과 국민의힘 몇몇 국방위원들이 출석을 막은 것”이라며 “사령관들이 국민께 진실을 말할 기회를 잃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국방위원 자격으로 곽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에게 항의방문을 통보했다. 2차 계엄 가능성으로 국민 불안감이 상당히 컸던 상황에서 ’2차 계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듣고 국민께 안정감을 드리는 것이 국회의원이자 국방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무엇을 했나. 진실 규명은 뒷전이고, 도리어 훼방을 놓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국민을 향한 가해자, 즉 내란수괴 윤석열의 거짓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성 위원장을 향해서도 “12.3 계엄에 대한 진실 규명에 뒷전이었고 도리어 방해하기에 급급했다”며 “증인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회유하려 한 것은 매우 부적절 행위다. 국민께 즉각 사죄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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