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310억 규모 주주환원 단행...경영 정상화·신뢰 회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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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특별배당 112억원 편성
배당 규모 전년 대비 3.75배
  • 등록 2026-03-12 오후 5:22:10

    수정 2026-03-12 오후 5:22:1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과거 ‘오너 리스크’를 털어내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310억 원 규모의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추진한다.

남양유업, 5년 적자 늪 탈출지난해 영업이익 52억원 흑자
남양유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과 특별배당 등 약 112억원의 배당안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사업연도 결산배당금은 지난해 약 8억원에서 3.75배가량 늘어난 3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따른 성과 공유와 더불어 주주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상 요건을 반영한 조치다.

특히 홍원식 전 회장 일가가 횡령·배임 혐의 재판 과정에서 회사 측에 낸 피해 변제 공탁금 82억원 전액을 특별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오너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공탁금 전액을 주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32만 2476주와 우선주 11만 7312주로,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다만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막기 위해 최대주주인 한앤코유업홀딩스는 보유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매도해 적정 거래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310억원대 주주환원 패키지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환원과 합리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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