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로봇 도입해도 월급 그대로, 상여금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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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지부, 2026년 임금협상 요구안 확정
기본급 15만원 인상·순익 30% 성과급·AI 고용보장 등
시급제→완전월급제 전환…로봇 도입 임금하락 방지
  • 등록 2026-04-16 오후 5:31:17

    수정 2026-04-16 오후 5:50:1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상여금 800%와 ‘완전 월급제’를 사측에 요구한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15∼16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요구안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방침을 반영해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담았다.

또 △완전 월급제(매월 임금이 월 단위로 결정돼 실제 근로시간과 일수에 관계없이 고정된 급여를 받는 형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요구한다.

2025년 6월 18일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상견례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이날 사측에 요구안을 발송한 뒤 다음 달 초 사측 교섭 대표들과 상견례하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 생산직(기술직)은 시급제를 기본으로 산정한 월급을 받고 있다. 노조는 완전 월급제 전환을 통해 조합원들이 근무 시간에 관계 없이 매월 받을 수 있는 고정급 비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도입될 경우 조합원들의 근무시간이 줄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 하락을 완전 월급제로 막고자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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