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게 섰거라"…中 바이두, AI 챗봇 '어니봇' 무료 선언

4월부터 모든 사용자에 무료 제공
"전문가 수준 향상된 추론 능력"
딥시크 충격에 중국 내 AI 경쟁 가열
  • 등록 2025-02-13 오후 5:51:18

    수정 2025-02-13 오후 5:51:1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검색 엔진 업계의 선두주자인 바이두가 초틑 4월1일부터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AFP)
바이두는 이날 위챗 게시물을 통해 데스크톱과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어니봇 4.0을 포함한 고급 모델로 구동하는 검색 엔진에 프리미엄 기능을 도입, 매달 60위안(약 1만2000원)에 제공해 왔다.

바이두는 어니봇 AI 서비스가 전문가 수준의 응답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추론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바이두가 어니봇을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것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따른 AI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바이두는 2022년 미국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중국에서 AI를 가장 먼저 도입했지만, 어니봇은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AI 제품 사용 순위를 집계하는 Aicpb닷컴에 따르면 사용자 채택률 측면에서 바이두의 AI 제품은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챗봇이나 딥시크와 같은 국내 경쟁업체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바이두는 중국 AI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에 놓여 있다”며 “딥시크 성능은 미국의 선구자인 오픈AI의 고급 시스템과 유사하면서도 운영비용은 낮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날 바이두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장중 12% 이상 폭등하며 지난 10월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두가 어니봇 무료화라는 전례없는 조치를 통해 차세대 AI 개발경쟁에서 추진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CNBC 등에 따르면 BYD는 딥시크와 협력해 최소 21개 신차 모델에 자율주행 시스템인 ‘천신의 눈’(God’s Eye)을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YD가 저가 모델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사실상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하겠다는 뜻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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