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디지털·AI전환 수요 급증…국내 IT기업 '열도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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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IT 위크서 공공·금융 공략 본격화
한국 기업 43개사 참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공공시장 겨냥
ICT 대일 수출 37%↑
무역적자 축소 속 기술·가격 경쟁력 부각
  • 등록 2026-04-08 오후 6:42:02

    수정 2026-04-09 오전 6:49:15

[도쿄=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일본 공공·기업 전반에서 디지털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IT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 AI 부스에 사람이 붐비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8일부터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에는 NHN클라우드·이노그리드, LG CNS, 한글과컴퓨터, 틸론 등 국내 43개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클라우드·AI·데이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생성형 AI, 반복 업무 자동화(RPA) 등을 중심으로 1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특히 AI 전시관은 관람객이 몰리며 AX 수요 확산을 실감케 했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빅테크에 비해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과 현지 맞춤형 기술을 앞세워 적극적인 영업전에 나섰다. 일부 부스에서는 한국 기업 3곳을 방문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현지 고객 접점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NHN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와 공동 부스를 구성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2019년부터 도쿄 리전을 운영해온 NHN클라우드는 인프라 설계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조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글로벌 벤더들의 과금 체계 변화가 일본 기업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무중단 마이그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전환 리스크를 최소화해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 대일본 수출액 현황[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LG CNS는 데이터 테스팅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을 선보이며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나섰고, 히타치 그룹 산하 IT 서비스 기업인 히타치 솔루션 크리에이트(HS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소식도 알렸다. 한글과컴퓨터는 AI·생체인식·전자문서를 결합한 디지털 트러스트 기술을 공개했다.

업계는 최근 환율 상승과 글로벌 클라우드 비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IT기업들이 기술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일본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대안 공급자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올해 2월 ICT 대일 수출은 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고, 무역 적자도 빠르게 축소되는 추세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수출 역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일본 시장이 DX·AX 전환기를 맞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가격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IT전시회 ‘재팬 IT 위크’ 행사 현장 (사진=안유리 기자)
8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행사 한국관의 모습 (사진=안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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