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상 타결 밤 10시쯤 '윤곽'…마라톤 협상 돌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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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후 7시 종료에서 10시로 연장
"사측 중재안 검토 중…거부하면 조정안 나와"
  • 등록 2026-05-19 오후 8:05:31

    수정 2026-05-19 오후 11:23:04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예견된 사후조정 회의 시간을 넘기면서 마라톤협상에 돌입했다. 전날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두 가지 쟁점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중재자 역할로 나선 중앙노동위원회는 19일 오후 10시쯤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정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전자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 도중 가진 휴게시간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기자들과 만나 “오후 10시나 10시 30분쯤 노사가 합의를 하거나, 조정안이 나오거나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회의는 오후 7시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3시간 더 연장됐다.

사측은 중노위가 자율 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제안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제시한 안을) 사측이 동의해야 (합의 후) 노조 측이 조합원 투표에 부칠 수 있는데, 사측이 거부하면 굳이 (투표에) 부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단계에서) 노조 측은 결정을 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중노위는 사측이 검토할 시간을 주고 기다리고 있는데, 사측이 거부할 경우엔 중노위의 조정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에 대해 “그럼 (협상이) 끝나고 파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는 이틀차 회의를 10시간째 진행하며 마라톤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날 회의는 8시간 20분 동안 협상에 돌입했지만 빈손으로 끝이 났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접점을 좁히지 못한 영향이다. 지난 12일 진행된 회의는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이어진 바 있다.

노사는 지난 주말에도 연이틀 사전미팅을 갖고 이번 조정회의를 준비했지만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를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벌어질 경우 피해액을 10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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