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현대인의 한 캔…에너지 드링크 구매액 14.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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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비중 56.8%
중장년층도 구매 확대
  • 등록 2026-05-21 오후 4:10:05

    수정 2026-05-21 오후 4:10:05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에너지 드링크 소비가 젊은 남성층을 넘어 전 연령대로 확산하고 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구매 접점이 넓어지고, 기존 구매자의 반복 구매도 늘면서 관련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1일 엠브레인 딥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에너지 드링크의 최근 1년 구매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직전 1년 기준 증가율도 14.4%로,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은 카페인·타우린·아르기닌 등 각성 성분을 포함한 고기능성 에너지 음료다. 비타민 음료와 이온음료는 제외됐다.

구매자 저변도 넓어졌다. 같은 기간 구매경험률은 25.3%에서 26.7%로 상승했다. 1인당 연간 구매 빈도도 전년 대비 8.0% 늘었다. 에너지 드링크를 사는 소비자가 늘었고, 구매자 1명이 찾는 횟수도 증가한 셈이다.

구매액 기준으로는 남성 비중이 높았다. 2026년 3월 기준 남성의 구매액 비중은 67.1%였다. 세부 성·연령대별로는 남성 20대 이하가 1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증가세는 특정 소비층에만 머물지 않았다. 남성 구매액은 전년 대비 19.5%, 여성은 6.1% 늘었다. 20대 이하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구매액이 증가했다.

중장년층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40대 구매액은 전년 대비 21.7%, 50대는 14.6% 늘었다. 20대도 19.1% 증가해 핵심 소비층 지위를 유지했다. 에너지 드링크가 시험기간이나 야근 등 특정 상황에서 찾는 음료를 넘어 일상 소비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채널별로는 편의점 의존도가 컸다. 2026년 3월 기준 편의점은 에너지 드링크 구매 추정액의 56.8%를 차지했다. 편의점 채널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해 전체 시장 증가율을 웃돌았다. 즉시 소비 성격이 강한 제품 특성과 편의점의 접근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은 “최근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활력을 보충하려는 수요와 맞물리며 에너지음료가 일상적 소비로 확장되는 흐름을 감지했다”며 “특히 구매경험률과 1인당 구매 빈도가 증가하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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