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정부 내년 국고채 발행량 축소 전망…초장기물 수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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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 보고서
생명보험사 성장세 둔화 반영해
“초장기물 수요 약해지는 추세”
“당국, 내년 국고채 발행량 줄일 것”
  • 등록 2026-05-21 오후 4:58:11

    수정 2026-05-21 오후 4:58:1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투자은행(IB) 씨티가 초장기물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가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를 소폭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국고채 초장기 커브의 정상화 추세 평가’란 보고서를 통해 “생명보험사들의 국고채 초장기물 수요가 구조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면서 “주로 생명보험업계의 성장 부진과 자산부채관리(ALM) 관련 규제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국고채 시장에서 생명보험사는 초장기물의 주된 매수자 역할을 해왔다. 생명보험의 계약기간이 긴 만큼 만기가 긴 자산을 확보해 부채와의 듀레이션(현금흐름가중평균만기)을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ALM 규제가 완화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초장기물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에 분산되면서 수요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상황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법인세가 올해 하반기에는 20조원, 내년에는 120조원 추가로 더 들어올 것”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20조원, 내년에는 90조원의 재정 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내년에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국고채 발행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면서 “내년 국고채 총 발행 규모가 올해의 226조원 대비 다소 둔화된 198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만기별 발행 비중의 경우 초장기물 발행 비중이 35%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5년물 및 10년물의 발행 비중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국고채 10년물 및 30년물 간의 스프레드는 지난 2017년 이후 대체로 역전 상태를 유지해왔다”며 “현재 보험사의 초장기물 수요가 부진하면서 초장기 커브가 거의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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