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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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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훈의 생활주식]미국 약국체인 ‘CVS 헬스’의 생존법은?
    미국 약국체인 ‘CVS 헬스’의 생존법은?
    윤정훈 기자 2021.11.2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VS 헬스(CVS Health Corp., CVS)는 미국 전역에 99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대표적인 드러그스토어다. 뷰티제품부터 잡화까지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한 켠에는 약국이 입점해 있는 형태다. 한국으로 보면 CJ올리브영에 약국이 숍인숍으로 입점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동네 약국이 흔하지 않은 미국에서 CVS헬스는 약사들의 대표적인 직장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백신 접종 거점으로 활용돼 ‘도심의 헬스 허브’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사진=CVS 헬스)잘 나가는줄만 알았던 CVS 헬스가 최근 매장의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00개씩 총 900개를 줄이는 내용이다. 미국에서 의료부문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을 줄이고 디지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CVS 헬스의 가장 큰 경쟁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 53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이름을 ‘아마존 파머시’로 바꾸고 약국 사업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고객이 약 복용 이력과 건강상태를 등록 및 의사 처방전 전송 등을 하면 처방약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회원은 배송비가 무료다. CVS 헬스와 같은 대형 약국 체인을 위협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다.아마존은 오프라인에 있던 헬스케어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알렉사를 통해 전자의무기록(EMR)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미국 내 병원에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은 향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사진=CVS 헬스)CVS 헬스는 이런 아마존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잡화점 기능보다 헬스케어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지역 사회 의료 허브로 기능을 강화하고, 1차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처방약과 생활용품을 파는 기존 약국 등 매장을 3종류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CVS 헬스의 온라인 강화 비전 발표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해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CVS 헬스는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CVS 헬스의 매출액은 73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00억달러를 상회했고,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포브스는 CVS 헬스의 주당 12배의 PER(주가수익비율)를 기준으로 99달러를 목표주가를 발표했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윤정훈 기자 2021.11.0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팬데믹은 생활의 패러다임을 완전 바꿔 놨어요.”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창업자 겸 CEO는 최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 천만명의 사람이 사무실로 출근해야 할 필요성에서 해방됐다”며 “에어비앤비는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에어비앤비)에어비앤비는 작년 초 발생한 코로나19에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거리를 여행하던 사람이 근거리 위주로 여행을 하면서 에어비앤비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었다. 이에 팬데믹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IPO(기업공개)도 성공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변화는 됐지만 줄지 않은 점도 에어비앤비를 지탱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해외여행보다는 근거리 국내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주 한 달 살기’와 같은 것이 유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무실로 출근을 하지않는 건 코로나19 전에는 프리랜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일부 직종에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직종의 사람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시중 호텔도 이같은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지만,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에어비앤비였다. 장기 투숙하는 고객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에어비앤비는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2억 4000만달러(약 2조6600억원), 순이익은 280% 상승한 8억 3400만달러(약 9890억원)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예약의 20%가 한 달 이상 머무는 장기숙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이상 머무는 사람도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했다.트래블 버블 지역이 확대되고, 전세계적으로 국내 여행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이 확산한다면 에어비앤비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에어비앤비 최근 6개월 주가 추이(사진=스톡차트)물론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불법 에어비앤비는 각 나라별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활용해 시끄럽게 파티를 하는 것이 인근 거주민에 방해를 끼치기도 한다.국내에서도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지역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이곳은 주로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인데 숙박업 신고 자체가 불가한 지역이다. 이에 경찰은 7~8월 기간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다.이에 에어비앤비는 긍정적인 리뷰가 없는 게스트에 대해서는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할로윈과 송구영신 등 특정 공휴일에 파티를 금지해 호스트를 보호하고 있다.한편, 위드 코로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5일 에어비앤비 주가는 연중 최고점 수준인 201달러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267억달러로 약 150조원에 달한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올버즈, 친환경 기업의 성장 둔화 벽 깰 수 있을까?
    올버즈, 친환경 기업의 성장 둔화 벽 깰 수 있을까?
    윤정훈 기자 2021.10.3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친환경 브랜드 올버즈(Allbirds)가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올버즈가 철저한 시장경제 환경에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사진=올버즈)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버즈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올버즈는 IPO를 통해 기업가치 22억달러를 인정받는다는 목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2~14달러다. 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되면 올버즈는 2억 69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올버즈는 친환경 스니커즈 브랜드로 원사 대신 양털과 유칼립투스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다. 올버즈는 착한 경영철학에 공감한 디카프리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셀럽들이 신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버즈를 여러차례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팬임을 자처했다.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IPO를 바라보는 시장은 냉철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나이키, 토미힐피커 등 쟁쟁한 패션브랜드와 경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또한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난 것도 일부 투자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올버즈는 2019년 1억 9370만 달러 매출에서 2020년 2억 1930만 달러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순손실은 1450만달러에서 2590만달러로 급증했다.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하는 올버즈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마케팅을 늘려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수익이 안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부문 성장률은 2019년 42%에서 작년에는 21% 성장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업계는 착한 기업 올버즈의 약한 성장성을 지적하고 있다.과거 톰스 슈즈의 경우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비즈니스를 지속하지 못했다. 이에 올버즈도 탐스슈즈와 비슷한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올버즈 가로수길 매장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에 대해 올버즈는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D2C 전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더불어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공략해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은 27개에 불과하다. 올버즈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IPO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올버즈가 IPO와 그 이후에 예상을 깨고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발주자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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