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부

전재욱

기자

김하국의 펫썰

  • 진단이 쉽지 않은 고양이 담관염[김하국의 펫썰]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고양이의 담관염(담관간염)은 보통 췌장염, 염증성장질환 질병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고양이가 담즙과 췌장액을 배출하는 관이 십이지장에서 하나의 관으로 합쳐지는 해부학적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이지장, 공장, 회장에 염증이 있다면 쉽게 담낭과 췌장으로 이동하여 조직을 감염시키기 쉽다. 반면 개는 고양이와 달리 십이지장의 개구부가 합쳐지지 않고 따로 따로이다. 그래서인지 개는 고양이보다 담관염에 걸리는 비중이 다소 낮다. 담관염은 말 그대로 담관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염증이 있으면 담즙이 정체될 수 있으며, 담즙정체로 인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어서 담즙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담즙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십이지장으로 배출된 담즙은 회장에서 다시 재흡수되고 일부는 변과 오줌으로 배설된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콜레스테롤, 인지질, 빌리루빈, 담즙산염, 물, 중탄산염, 해독된 중금속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콜레스테롤의 경우 몸에서 너무 많이 생성되어 밖으로 배출할 필요가 있을 때, 유일한 통로가 바로 담즙이다.또한 죽은 적혈구 분해산물인 빌리루빈은 담즙으로 십이지장에 배출되어 회장에서 재흡수되고 일부는 장내 세균과 반응하여 분변과 오줌으로 배설된다. 수명이 120일 정도 되는 적혈구는 수시로 새로운 세포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못지않게 사라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밖에도 몸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하는 것도 담즙을 통해 이뤄진다.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는다면 혈액이나 조직으로 퍼져나가 피부점막이나 눈의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것이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담즙산염은 지방의 소화를 돕기 위해 지방을 잘게 쪼개는 유화작용(emulsifier)을 한다. 그 결과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가 지방의 소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담관염으로 인해 담즙산염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지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인 칼슘, 철의 소화 흡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특히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K의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응고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소장에서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과 장운동을 촉진하는 작용 등도 하는데 최근에는 인슐린 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도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담관염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황달 등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다른 질병인 췌장염, 지방간, 장염 등이 있을 때와도 비슷하다. 혈액검사의 경우도 수치 변화가 유사하다. 결국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영상진단과 조직검사를 해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담관염/담관간염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고양이나 강아지는 보편적으로 간도 좋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마취하고 생검을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담관염/담관간염의 유형은 호중구감염, 림프구감염, 기생충감염 유형으로 크게 나눈다. 기생충감염은 실질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호중구감염과 림프구 감염의 2가지를 전제로 하고 시험적 치료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호중구감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 림프구 감염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 환자에게 조직검사보다 더 안전하고 이득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담관(담낭)은 알고보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심한 담낭 질병의 경우에는 제거하기도 한다. 보호자는 쓸개 빠진 개와 고양이가 되지 않도록 평소에 꾸준히 체크해야 할 듯싶다.
    한광범 기자 2023.01.22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고양이의 담관염(담관간염)은 보통 췌장염, 염증성장질환 질병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고양이가 담즙과 췌장액을 배출하는 관이 십이지장에서 하나의 관으로 합쳐지는 해부학적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이지장, 공장, 회장에 염증이 있다면 쉽게 담낭과 췌장으로 이동하여 조직을 감염시키기 쉽다. 반면 개는 고양이와 달리 십이지장의 개구부가 합쳐지지 않고 따로 따로이다. 그래서인지 개는 고양이보다 담관염에 걸리는 비중이 다소 낮다. 담관염은 말 그대로 담관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염증이 있으면 담즙이 정체될 수 있으며, 담즙정체로 인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어서 담즙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담즙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십이지장으로 배출된 담즙은 회장에서 다시 재흡수되고 일부는 변과 오줌으로 배설된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콜레스테롤, 인지질, 빌리루빈, 담즙산염, 물, 중탄산염, 해독된 중금속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콜레스테롤의 경우 몸에서 너무 많이 생성되어 밖으로 배출할 필요가 있을 때, 유일한 통로가 바로 담즙이다.또한 죽은 적혈구 분해산물인 빌리루빈은 담즙으로 십이지장에 배출되어 회장에서 재흡수되고 일부는 장내 세균과 반응하여 분변과 오줌으로 배설된다. 수명이 120일 정도 되는 적혈구는 수시로 새로운 세포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못지않게 사라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밖에도 몸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하는 것도 담즙을 통해 이뤄진다.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는다면 혈액이나 조직으로 퍼져나가 피부점막이나 눈의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것이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담즙산염은 지방의 소화를 돕기 위해 지방을 잘게 쪼개는 유화작용(emulsifier)을 한다. 그 결과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가 지방의 소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담관염으로 인해 담즙산염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지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인 칼슘, 철의 소화 흡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특히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K의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응고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소장에서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과 장운동을 촉진하는 작용 등도 하는데 최근에는 인슐린 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도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담관염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황달 등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다른 질병인 췌장염, 지방간, 장염 등이 있을 때와도 비슷하다. 혈액검사의 경우도 수치 변화가 유사하다. 결국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영상진단과 조직검사를 해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담관염/담관간염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고양이나 강아지는 보편적으로 간도 좋지 않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마취하고 생검을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담관염/담관간염의 유형은 호중구감염, 림프구감염, 기생충감염 유형으로 크게 나눈다. 기생충감염은 실질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호중구감염과 림프구 감염의 2가지를 전제로 하고 시험적 치료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호중구감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 림프구 감염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 환자에게 조직검사보다 더 안전하고 이득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담관(담낭)은 알고보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심한 담낭 질병의 경우에는 제거하기도 한다. 보호자는 쓸개 빠진 개와 고양이가 되지 않도록 평소에 꾸준히 체크해야 할 듯싶다.
  •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급성췌장염[김하국의 펫썰]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급성 췌장염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와 수의사에게 참 어려운 질병인 것 같다. 이 질병에 대한 스펙트럼은 간단하게 나을 수 있는 단계에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단계까지 다양하다.(사진=이미지투데이)정확히 급성 췌장염의 원인을 알 수 없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생긴다는 통설이 있다. 약물로 인해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수술 후에도 혈액의 흐름이 췌장에 잘 이뤄지지 않아서 생길 수도 있다. 그밖에도 창상, 감염, 췌관의 막힘 등 너무 많은 원인이 있다. 췌장염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서 개에서는 당뇨병,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있으며 고양이에게서는 염증성장질환, 담관간염과 췌장염이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서 세동이염(triaditi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급성췌장염의 질병 메커니즘도 아직 정확하게 발혀지지 않았다. 췌장에서 배출되는 소화액이 너무 빨리 배출되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대신 췌장을 소화시키는 것으로 짐작된다.이 때 췌장의 괴사, 염증, 췌장 주위 지방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혈액으로 소화액이 흘러들어 가면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액응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복부로 흘러가서 국소적인 또는 전신적인 복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화액이 전신 혈관으로 흐른다면 과도한 염증반응이 일어나서 전신염증반응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SIRS)과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즉 췌장 소화액의 역할은 음식물의 소화인데 적절한 시기에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 혈액이나 복부 장기로 흘러갈 경우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까지도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이 질병의 증상도 특이적이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다. 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식욕부진과 구토, 복통 등이다. 질병이 심할 경우에는 호흡기와 신부전 증상까지 나타나지만 약할 경우 탈수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질병의 단계를 나눠서 이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게 좋다. 고양이의 경우 급성췌장염 증상으로 구토와 복통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활기저하, 식욕부진, 탈수, 호흡수 증가, 저체온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고양이는 췌장염과 함께 담관간염, 염증성장질환, 지방간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췌장염은 곧 중증질환이다. 초기에 빨리 발견해야 치료가 순조로울 수 있다. 늦을 경우 치료가 어려워진다. 요즘에는 췌장염 검사키트(cPL, fPL)가 개발돼서 빨리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췌장염 단계인지는 수의사가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등을 해야 정확히 진단 할 수 있다. 진단에 따라 치료 방향도 달라진다. 급성췌장염에 잘 걸리는 종 소인이 있다. 개에서는 테리어종이나 코커스패니얼이며 고양이에서는 숏헤어와 샴이다. 이런 품종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반려동물에게 기름기 많은 사람 음식을 주는 것은 삼가해야 할 듯 싶다. 또한 간식이나 사료를 줄 때에도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한 번 췌장염을 앓았던 반려동물의 경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췌장효소 영양제를 먹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전재욱 기자 2023.01.07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급성 췌장염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와 수의사에게 참 어려운 질병인 것 같다. 이 질병에 대한 스펙트럼은 간단하게 나을 수 있는 단계에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단계까지 다양하다.(사진=이미지투데이)정확히 급성 췌장염의 원인을 알 수 없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생긴다는 통설이 있다. 약물로 인해 췌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수술 후에도 혈액의 흐름이 췌장에 잘 이뤄지지 않아서 생길 수도 있다. 그밖에도 창상, 감염, 췌관의 막힘 등 너무 많은 원인이 있다. 췌장염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서 개에서는 당뇨병,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있으며 고양이에게서는 염증성장질환, 담관간염과 췌장염이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서 세동이염(triaditi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급성췌장염의 질병 메커니즘도 아직 정확하게 발혀지지 않았다. 췌장에서 배출되는 소화액이 너무 빨리 배출되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대신 췌장을 소화시키는 것으로 짐작된다.이 때 췌장의 괴사, 염증, 췌장 주위 지방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혈액으로 소화액이 흘러들어 가면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액응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복부로 흘러가서 국소적인 또는 전신적인 복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화액이 전신 혈관으로 흐른다면 과도한 염증반응이 일어나서 전신염증반응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SIRS)과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즉 췌장 소화액의 역할은 음식물의 소화인데 적절한 시기에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 혈액이나 복부 장기로 흘러갈 경우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까지도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이 질병의 증상도 특이적이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다. 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식욕부진과 구토, 복통 등이다. 질병이 심할 경우에는 호흡기와 신부전 증상까지 나타나지만 약할 경우 탈수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질병의 단계를 나눠서 이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게 좋다. 고양이의 경우 급성췌장염 증상으로 구토와 복통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활기저하, 식욕부진, 탈수, 호흡수 증가, 저체온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고양이는 췌장염과 함께 담관간염, 염증성장질환, 지방간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췌장염은 곧 중증질환이다. 초기에 빨리 발견해야 치료가 순조로울 수 있다. 늦을 경우 치료가 어려워진다. 요즘에는 췌장염 검사키트(cPL, fPL)가 개발돼서 빨리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췌장염 단계인지는 수의사가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등을 해야 정확히 진단 할 수 있다. 진단에 따라 치료 방향도 달라진다. 급성췌장염에 잘 걸리는 종 소인이 있다. 개에서는 테리어종이나 코커스패니얼이며 고양이에서는 숏헤어와 샴이다. 이런 품종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반려동물에게 기름기 많은 사람 음식을 주는 것은 삼가해야 할 듯 싶다. 또한 간식이나 사료를 줄 때에도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한 번 췌장염을 앓았던 반려동물의 경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췌장효소 영양제를 먹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 간손상 입은 우리 개…항산화제는 왜 필요한가[김하국의 펫썰]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원인모를 간 손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개 환자가 있었다.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손상이 심했다. 혈액검사 기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면 얼마나 간이 안 좋은 것일까.(사진=이미지투데이)간 손상은 곧 간세포가 망가졌다는 의미이다. 간세포가 망가지는 원인은 수십 가지가 있다. 간염, 간경변, 바이러스 감염, 간종양과 같은 직접적인 원인 외에도 간접적인 저산소증, 중독, 창상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병으로 인해 통상 간 효소 수치라 불리는 ALT(aminotransferase),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ALP(alkaline phosphatase), GGT(gamma-glutamyl transferase)가 정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이 수치들이 정상보다 상승했다고 해서 간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는 볼 수 없다. 간 기능을 평가하려면 다른 검사들을 더 해봐야 한다. 단지 이 수치들은 간세포가 어느 정도 손상됐는지를 알려줄 뿐이다. 간세포가 50% 정도 손상됐어도 간 기능은 정상적일 수 있다. 간은 80% 정도 손상돼야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장기이기 때문이다.ALT와 AST가 정상보다 5배 이하이면 약한 정도의 간 손상이며 5~10배이면 중등도, 10배 이상이면 심각한 간 손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이러한 간 손상이 있을 때 주된 치료제는 항산화제의 투여이다. 밀크시슬, 사메, 글루타치온, N아세틸시스테인과 같은 항산화제는 간에서 생긴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짝 없는 전자를 가진 원자 또는 분자로서 초과산화수소이온, 과산화수소, 하이드록시 라디칼, 싱클레트 옥시전 등 총 4가지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벽이나 핵산 등에 손상을 일으켜 세포막과 세포골격을 부수고, 유전자를 교란시켜 단백질 합성을 못하게 할 수 있다. 산소는 생명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산소호흡 후 생기는 찌꺼기는 세포를 다치게 하는 셈이다. 특히 간은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을 주로 생성하는 곳이므로 간 손상이 있으면 항산화제를 만들기가 힘들어지고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간 손상의 치료에서는 항산화제 약물을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약물은 간이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돕는다. 10살 이상의 노령견, 노령묘에게 영양제로서 항산화제는 필수이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글루타치온의 생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일 항산화제를 먹는 게 좋다.한편, 입원한 개는 일주일 동안 항산화제 치료 후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빨리 그의 간에 가득 찬 활성산소가 모두 중화돼 사라지기를 기원해본다.
    김영환 기자 2022.12.10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원인모를 간 손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 개 환자가 있었다.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손상이 심했다. 혈액검사 기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면 얼마나 간이 안 좋은 것일까.(사진=이미지투데이)간 손상은 곧 간세포가 망가졌다는 의미이다. 간세포가 망가지는 원인은 수십 가지가 있다. 간염, 간경변, 바이러스 감염, 간종양과 같은 직접적인 원인 외에도 간접적인 저산소증, 중독, 창상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병으로 인해 통상 간 효소 수치라 불리는 ALT(aminotransferase),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ALP(alkaline phosphatase), GGT(gamma-glutamyl transferase)가 정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이 수치들이 정상보다 상승했다고 해서 간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는 볼 수 없다. 간 기능을 평가하려면 다른 검사들을 더 해봐야 한다. 단지 이 수치들은 간세포가 어느 정도 손상됐는지를 알려줄 뿐이다. 간세포가 50% 정도 손상됐어도 간 기능은 정상적일 수 있다. 간은 80% 정도 손상돼야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장기이기 때문이다.ALT와 AST가 정상보다 5배 이하이면 약한 정도의 간 손상이며 5~10배이면 중등도, 10배 이상이면 심각한 간 손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이러한 간 손상이 있을 때 주된 치료제는 항산화제의 투여이다. 밀크시슬, 사메, 글루타치온, N아세틸시스테인과 같은 항산화제는 간에서 생긴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짝 없는 전자를 가진 원자 또는 분자로서 초과산화수소이온, 과산화수소, 하이드록시 라디칼, 싱클레트 옥시전 등 총 4가지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벽이나 핵산 등에 손상을 일으켜 세포막과 세포골격을 부수고, 유전자를 교란시켜 단백질 합성을 못하게 할 수 있다. 산소는 생명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산소호흡 후 생기는 찌꺼기는 세포를 다치게 하는 셈이다. 특히 간은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을 주로 생성하는 곳이므로 간 손상이 있으면 항산화제를 만들기가 힘들어지고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간 손상의 치료에서는 항산화제 약물을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약물은 간이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돕는다. 10살 이상의 노령견, 노령묘에게 영양제로서 항산화제는 필수이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글루타치온의 생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일 항산화제를 먹는 게 좋다.한편, 입원한 개는 일주일 동안 항산화제 치료 후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빨리 그의 간에 가득 찬 활성산소가 모두 중화돼 사라지기를 기원해본다.
  • 우리 개는 왜 이상한 것을 먹을까?[김하국의 펫썰]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이물을 잔뜩 삼킨 개들이 동물병원을 자주 찾는다. 26㎏ 나가는 골든 리트리버는 보호자 몰래 사람용 간식 소시지를 비닐째 한 박스나 먹었다. 밖에서 돌아온 보호자는 간식 소시지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 리트리버가 걱정돼 한걸음에 달려왔다. 다행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위에 있는 소시지를 모두 토하게 해 위기를 모면했다. 구토물로 나온 30개의 소시지는 비닐 포장이 뜯기지 않았을뿐더러 쇠고리까지 그대로 달린 채였다. 이대로 장까지 흘러 들어갔더라면 아마 리트리버는 생명이 위독했을지도 모른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또 마카다미아를 사이좋게 배불리 나눠 먹은 개, 포도를 나눠 먹은 개, 초콜릿을 먹은 개, 실을 먹은 고양이 등 정말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고 다행히 모두 구토에 따른 후처치를 잘 한 덕분에 큰 위험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왜 개와 고양이는 이런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먹는 걸까? 이런 증상을 이식증(pica)이라고 하는데, 크게 행동학적인 문제와 영양결핍, 질병의 문제로 나눠 파악할 수 있다. 행동학적인 문제로는 심리적인 강박이 있거나 분리불안과 같은 걱정이 있거나 또는 지루한 경우이다. 버미즈나 샴과 같은 고양이는 유전적으로 섬유나 울(wool)을 먹거나 빠는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1년령 즈음에 이런 행동이 시작된다. 이런 경우 섬유나 울에 아주 매운 소스를 발라 놓는다든지, 섬유나 울을 빨 때 진공청소기를 틀어 주위를 환기시킨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행동을 교정한다. 교정이 안된다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다. 걱정으로 이식증이 생겼을 때는 기본적으로 걱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 대부분 보호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있을 때 하는 행동들이 걱정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혼자 있을 때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으로 원인을 파악한다. 빈도, 발생시간, 지속시간 등을 기록한다. 이런 문제 해결은 행동전문 수의사와 상담해 보기를 권한다.왜 개는 줄곧 씹어 댈까? 이유 시기의 강아지가 아니라면 지루한 경우가 많다. 장판, 돌, 플라스틱, 나무 등 씹을 수 있는 것은 전부 씹어 댄다. 이럴 때는 씹어도 좋을 만한 장난감을 주는 게 좋다. 지루함을 덜어 줄 수 있게 함께 산책이나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씹는 이물은 잇몸에 상처를 주고 삼켰을 경우 위장관 조직을 손상 시킬 수 있다. 영양학적인 문제로 인한 이식증은 ‘흙을 먹는’ 등의 행동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흙에는 미네랄이 많기 때문이다. 풀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영양 부족으로 생각된다. 질병에 따른 이식증은 뇌병변이나 당뇨병, 외인성 췌장기능부전,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기생충 감염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질병을 앓고 있다면 이식증의 가능성이 있으니 주위에 먹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치워두는 게 좋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식증을 질병의 전초단계로 보기도 한다. 평소 사료만 먹던 반려동물이 이상한 것을 먹기 시작했다면 어떤 질병이 있을지도 모르니 건강검진해보기 바란다.
    전재욱 기자 2022.11.20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이물을 잔뜩 삼킨 개들이 동물병원을 자주 찾는다. 26㎏ 나가는 골든 리트리버는 보호자 몰래 사람용 간식 소시지를 비닐째 한 박스나 먹었다. 밖에서 돌아온 보호자는 간식 소시지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 리트리버가 걱정돼 한걸음에 달려왔다. 다행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위에 있는 소시지를 모두 토하게 해 위기를 모면했다. 구토물로 나온 30개의 소시지는 비닐 포장이 뜯기지 않았을뿐더러 쇠고리까지 그대로 달린 채였다. 이대로 장까지 흘러 들어갔더라면 아마 리트리버는 생명이 위독했을지도 모른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또 마카다미아를 사이좋게 배불리 나눠 먹은 개, 포도를 나눠 먹은 개, 초콜릿을 먹은 개, 실을 먹은 고양이 등 정말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고 다행히 모두 구토에 따른 후처치를 잘 한 덕분에 큰 위험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왜 개와 고양이는 이런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먹는 걸까? 이런 증상을 이식증(pica)이라고 하는데, 크게 행동학적인 문제와 영양결핍, 질병의 문제로 나눠 파악할 수 있다. 행동학적인 문제로는 심리적인 강박이 있거나 분리불안과 같은 걱정이 있거나 또는 지루한 경우이다. 버미즈나 샴과 같은 고양이는 유전적으로 섬유나 울(wool)을 먹거나 빠는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1년령 즈음에 이런 행동이 시작된다. 이런 경우 섬유나 울에 아주 매운 소스를 발라 놓는다든지, 섬유나 울을 빨 때 진공청소기를 틀어 주위를 환기시킨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행동을 교정한다. 교정이 안된다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다. 걱정으로 이식증이 생겼을 때는 기본적으로 걱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 대부분 보호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있을 때 하는 행동들이 걱정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혼자 있을 때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으로 원인을 파악한다. 빈도, 발생시간, 지속시간 등을 기록한다. 이런 문제 해결은 행동전문 수의사와 상담해 보기를 권한다.왜 개는 줄곧 씹어 댈까? 이유 시기의 강아지가 아니라면 지루한 경우가 많다. 장판, 돌, 플라스틱, 나무 등 씹을 수 있는 것은 전부 씹어 댄다. 이럴 때는 씹어도 좋을 만한 장난감을 주는 게 좋다. 지루함을 덜어 줄 수 있게 함께 산책이나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씹는 이물은 잇몸에 상처를 주고 삼켰을 경우 위장관 조직을 손상 시킬 수 있다. 영양학적인 문제로 인한 이식증은 ‘흙을 먹는’ 등의 행동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흙에는 미네랄이 많기 때문이다. 풀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영양 부족으로 생각된다. 질병에 따른 이식증은 뇌병변이나 당뇨병, 외인성 췌장기능부전,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신피질기능항진증, 기생충 감염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질병을 앓고 있다면 이식증의 가능성이 있으니 주위에 먹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치워두는 게 좋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식증을 질병의 전초단계로 보기도 한다. 평소 사료만 먹던 반려동물이 이상한 것을 먹기 시작했다면 어떤 질병이 있을지도 모르니 건강검진해보기 바란다.
  • 덜 먹고, 안 놀고, 더 자고…우리 강아지 아픈 걸까?[김하국의 펫썰]
    진료받는 반려동물.(사진=이미지투데이)[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보호자는 매일 대하는 반려동물이 아픈지 아닌지 애매모호할 때가 있다. 밥을 잘 먹지 않는다거나 구토를 한다거나 하면 명확히 아프다고 볼 수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평소와 다를 때 이것이 질병 때문인지 판단이 어렵다.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전문용어로 ADR(Ain’t doing right)이라고 해 뚜렷한 질병 증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질병이 있는 것을 말한다.즉 고양이와 강아지의 경우 예전보다 덜 먹거나 잘 안먹고, 잘 숨거나 놀지 않으려 하고, 간식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운동도 잘 안 하려 하고, 더 많은 잠을 자거나 물도 덜 마시는 등의 행동을 한다. 전반적으로 활기가 조금 저하된 상태이다.반려동물의 ‘컨디션’이 안 좋은 듯한데, 뚜렷하게 아픈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심각한 질병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절대 가볍게 보면 안되는 경우다. 가볍게 보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강아지 ADR은 소화기 질병, 치아 질병, 관절염, 종양,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 질병의 ADR로서 추가되는 모습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바닥을 핥으며, 더러운 물을 먹는 등의 모습을 보이나 구토를 하지 않는 것이다(곧 구토와 설사를 할 수도 있다).치아질병으로서 치주염, 치아 뿌리 노출, 구강 감염 등이 있을 때 ADR의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잠을 예전보다 많이 자며, 전반적으로 활동력이 줄어드는 모습과 ADR이 나타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식욕감소, 체중저하, 활기감소와 ADR이 나타나면 종양 등의 가능성이 높다. 활기감소와 ADR이 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양이도 강아지와 비슷하나 갑상선기능저하증보다는 신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고양이는 거의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도 고양이는 당뇨, 심장병,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ADR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강아지는 당뇨, 심장병, 췌장염, 치매, 신장병 등에서 볼 수 있다.보호자는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계절 탓이겠지’, ‘나이 탓이겠지’ 하며 생각하기 쉬우나 이런 모습에 심각한 질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동물병원에 안절부절 하는 증상으로 내원한 반려동물이 꽤 많았다. 한 강아지는 잠도 잘 못 자며 가끔 다리를 떨고 식욕도 줄었다고 한다. 보호자가 보기에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혈액검사를 해보니 췌장염이 의심됐다. 또 다른 경우는 활동력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 였는데 심장병으로 판명됐다. 보호자가 ADR를 간과하지 않고 초기에 질병 치료를 서두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치료도 쉬워졌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고생을 덜하게 됐다. 보호자의 관심이 곧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셈이다.
    전재욱 기자 2022.11.06
    진료받는 반려동물.(사진=이미지투데이)[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보호자는 매일 대하는 반려동물이 아픈지 아닌지 애매모호할 때가 있다. 밥을 잘 먹지 않는다거나 구토를 한다거나 하면 명확히 아프다고 볼 수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평소와 다를 때 이것이 질병 때문인지 판단이 어렵다.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전문용어로 ADR(Ain’t doing right)이라고 해 뚜렷한 질병 증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질병이 있는 것을 말한다.즉 고양이와 강아지의 경우 예전보다 덜 먹거나 잘 안먹고, 잘 숨거나 놀지 않으려 하고, 간식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운동도 잘 안 하려 하고, 더 많은 잠을 자거나 물도 덜 마시는 등의 행동을 한다. 전반적으로 활기가 조금 저하된 상태이다.반려동물의 ‘컨디션’이 안 좋은 듯한데, 뚜렷하게 아픈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심각한 질병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절대 가볍게 보면 안되는 경우다. 가볍게 보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강아지 ADR은 소화기 질병, 치아 질병, 관절염, 종양,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 질병의 ADR로서 추가되는 모습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바닥을 핥으며, 더러운 물을 먹는 등의 모습을 보이나 구토를 하지 않는 것이다(곧 구토와 설사를 할 수도 있다).치아질병으로서 치주염, 치아 뿌리 노출, 구강 감염 등이 있을 때 ADR의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잠을 예전보다 많이 자며, 전반적으로 활동력이 줄어드는 모습과 ADR이 나타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식욕감소, 체중저하, 활기감소와 ADR이 나타나면 종양 등의 가능성이 높다. 활기감소와 ADR이 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양이도 강아지와 비슷하나 갑상선기능저하증보다는 신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고양이는 거의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도 고양이는 당뇨, 심장병,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ADR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강아지는 당뇨, 심장병, 췌장염, 치매, 신장병 등에서 볼 수 있다.보호자는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계절 탓이겠지’, ‘나이 탓이겠지’ 하며 생각하기 쉬우나 이런 모습에 심각한 질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동물병원에 안절부절 하는 증상으로 내원한 반려동물이 꽤 많았다. 한 강아지는 잠도 잘 못 자며 가끔 다리를 떨고 식욕도 줄었다고 한다. 보호자가 보기에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혈액검사를 해보니 췌장염이 의심됐다. 또 다른 경우는 활동력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는 고양이 였는데 심장병으로 판명됐다. 보호자가 ADR를 간과하지 않고 초기에 질병 치료를 서두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치료도 쉬워졌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고생을 덜하게 됐다. 보호자의 관심이 곧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셈이다.
  • 우리 강아지와 고양이는 행복하다 느낄까?[김하국의 펫썰]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과연 강아지 ‘달래’와 고양이 ‘빼꼬’는 행복한 걸까? 달래와 빼꼬를 키우는 H씨는 고민에 빠졌다. 반려동물의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행복이란 말처럼 주관이 들어간 단어는 없을 듯하다. 행복이란 말 자체도 인간이 만들어 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행복을 측정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 있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H씨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처럼 반려동물도 욕구가 있고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때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매슬로우는 인간이 생리적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단계적으로 이루려고 노력한다는 봤다. 인생의 목적은 결국 자아실현이며 이것이 행복(?)일 것이라는, 참으로 직선적인 행복관이 아닐 수 없다. 얼핏 보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과연 반려동물에게도 해당될까? 반려동물의 행복 척도는 아니지만 삶의 질 척도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단체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반려동물 삶의 질을 평가함으로써 행복의 기본 전제조건이 충족돼 있는가 알아보는 것이다. 그 여러 척도 중 한 가지 ‘HHHHHMM척도’를 소개한다. HURT(통증)-통증과 호흡 능력을 알아본다. 반려동물에게 통증이 있다면 잘 관리되는지, 호흡이 곤란하여 산소호흡기가 필요하지는 않은지 평가한다. HUNGER(배고픔)-반려동물이 식사를 잘하고 있는지, 식사를 잘하지 못해서 손으로 먹여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피딩튜브를 설치하여 주사기로 먹이를 넣어주는 상황인지를 점수로 매긴다.HYDRATION(물부족)-탈수 증세가 있는지 알아본다.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 피하수액이 필요하거나 영양수를 섭취할 수 있다.HYGIENE(위생)-반려동물을 목욕시키며 빗질을 해주고 있는지, 배변 후 위생도 관리하는지 등을 측정한다. HAPPINESS(행복)-반려동물이 가족과 잘 지내고 장난감을 가지고 잘 노는지 평가한다. 우울하거나, 외롭거나, 불안하거나, 지루해하거나, 두려워하는지 등을 알아본다.MOBILITY(움직임)-반려동물이 도움 없이 일어날 수 있는가? 사람의 도움 또는 기계의 도움이 필요한지. 반려동물이 산책을 원하는지, 발작을 일으키거나 절뚝거리며 걷지는 앉는지 등의 상태를 체크한다. MORE GOOD DAYS THAN BAD(나쁜 날보다 더 많은 좋은 날)-행복한 날이 많아야 한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날이 많다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7개 항목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줘서 35점 이상일 경우 삶을 유지할 정도는 된다고 평가한다. 이 HHHHHMM과 매슬로우 척도를 비교해 보면 반려동물에게는 존중과 자아실현의 욕구는 고려되지 않은 듯하다. 사실 행복이 별 게 있을까? 등 따습고 배부르고 건강하고 걱정이 없으면 행복 아닌가? 어쩌면 반려동물은 인간보다 행복에 가장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는 욕구를 가졌는지도 모른다. 복잡한 세상사를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한광범 기자 2022.10.23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과연 강아지 ‘달래’와 고양이 ‘빼꼬’는 행복한 걸까? 달래와 빼꼬를 키우는 H씨는 고민에 빠졌다. 반려동물의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행복이란 말처럼 주관이 들어간 단어는 없을 듯하다. 행복이란 말 자체도 인간이 만들어 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행복을 측정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 있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H씨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처럼 반려동물도 욕구가 있고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때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매슬로우는 인간이 생리적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단계적으로 이루려고 노력한다는 봤다. 인생의 목적은 결국 자아실현이며 이것이 행복(?)일 것이라는, 참으로 직선적인 행복관이 아닐 수 없다. 얼핏 보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과연 반려동물에게도 해당될까? 반려동물의 행복 척도는 아니지만 삶의 질 척도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단체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반려동물 삶의 질을 평가함으로써 행복의 기본 전제조건이 충족돼 있는가 알아보는 것이다. 그 여러 척도 중 한 가지 ‘HHHHHMM척도’를 소개한다. HURT(통증)-통증과 호흡 능력을 알아본다. 반려동물에게 통증이 있다면 잘 관리되는지, 호흡이 곤란하여 산소호흡기가 필요하지는 않은지 평가한다. HUNGER(배고픔)-반려동물이 식사를 잘하고 있는지, 식사를 잘하지 못해서 손으로 먹여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피딩튜브를 설치하여 주사기로 먹이를 넣어주는 상황인지를 점수로 매긴다.HYDRATION(물부족)-탈수 증세가 있는지 알아본다.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 피하수액이 필요하거나 영양수를 섭취할 수 있다.HYGIENE(위생)-반려동물을 목욕시키며 빗질을 해주고 있는지, 배변 후 위생도 관리하는지 등을 측정한다. HAPPINESS(행복)-반려동물이 가족과 잘 지내고 장난감을 가지고 잘 노는지 평가한다. 우울하거나, 외롭거나, 불안하거나, 지루해하거나, 두려워하는지 등을 알아본다.MOBILITY(움직임)-반려동물이 도움 없이 일어날 수 있는가? 사람의 도움 또는 기계의 도움이 필요한지. 반려동물이 산책을 원하는지, 발작을 일으키거나 절뚝거리며 걷지는 앉는지 등의 상태를 체크한다. MORE GOOD DAYS THAN BAD(나쁜 날보다 더 많은 좋은 날)-행복한 날이 많아야 한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날이 많다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7개 항목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줘서 35점 이상일 경우 삶을 유지할 정도는 된다고 평가한다. 이 HHHHHMM과 매슬로우 척도를 비교해 보면 반려동물에게는 존중과 자아실현의 욕구는 고려되지 않은 듯하다. 사실 행복이 별 게 있을까? 등 따습고 배부르고 건강하고 걱정이 없으면 행복 아닌가? 어쩌면 반려동물은 인간보다 행복에 가장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는 욕구를 가졌는지도 모른다. 복잡한 세상사를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 나이 든 고양이가 갑자기 식사량이 늘었습니다[김하국의 펫썰]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18살 고양이 환자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방사선 검사를 해보니 폐가 하얗게 변한 것이 확인됐다. 심부전으로 인한 폐수종이 의심됐다. 보호자는 좀 전까지 밥 잘 먹고 잘 놀던 고양이가 어떻게 심부전 일 수 있냐고 펄쩍 뛴다. 그러면서 입원은 절대 안 된다고 손사래 쳤다. 실제 고양이 환자는 밥은 잘 먹었다. 하지만 몸은 깡말라서 갈비뼈가 드러나 보였고 근손실이 심한 상태였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동반한 심장병이 가장 의심됐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 중 하나가 밥은 잘 먹는데도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다. 딱 이 고양이 환자의 증상이었다. 통상 폐수종을 동반했을 땐 상당한 통증을 동반한다. 폐수종이 온 고양이들이 밥 먹기를 대부분 싫어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번 고양이 환자는 밥을 잘 먹고 있다. 놀랍다.김하국 (주)퍼펫 수의사10살이 넘은 노령 고양이의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함께 심부전이 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번 고양이 환자도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나타내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상승했다. 갑상선 호르몬은 주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물질대사 과정에 관여해 힘을 내게 한다. 그러나 갑상선에 작은 종양이 있을 경우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항상성이 깨지게 되고 병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종양의 98%가 양성이다. 호르몬 분비가 늘면 위험을 느낄 때 반응하는 교감신경 항진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동공이 커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 기관지가 확장되며 소화관 운동이 느려진다. 이 때문에 병에 걸린 고양이의 90% 이상이 체중이 감소한다. 다음으로 두드러지는 증상은 전보다 몸 근육이 탄력이 없어지고 쇠약해지는 것이다. 구토와 설사, 거칠어진 피부, 활동성 증가 등도 뒤따를 수 있다. 대부분 약물로 치료하나 종양이 클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한다.호르몬 분비는 놀라운 생명 유지 기능 중 하나이다. 호르몬이 의식과 본능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호흡곤란 통증을 느끼면서도 호르몬 영향으로 식사를 맛있게 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결국 이번 고양이 환자는 현재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날에는 호흡곤란으로 산소방과 약물을 찾아 병원을 방문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다시 퇴원한다. 18년을 함께 한 보호자에게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희망적인 사실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동반한 심장병인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개선되면 심장병도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부디 치료가 잘 돼 오래 살기를 바란다.
    한광범 기자 2022.10.09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18살 고양이 환자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방사선 검사를 해보니 폐가 하얗게 변한 것이 확인됐다. 심부전으로 인한 폐수종이 의심됐다. 보호자는 좀 전까지 밥 잘 먹고 잘 놀던 고양이가 어떻게 심부전 일 수 있냐고 펄쩍 뛴다. 그러면서 입원은 절대 안 된다고 손사래 쳤다. 실제 고양이 환자는 밥은 잘 먹었다. 하지만 몸은 깡말라서 갈비뼈가 드러나 보였고 근손실이 심한 상태였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동반한 심장병이 가장 의심됐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 중 하나가 밥은 잘 먹는데도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다. 딱 이 고양이 환자의 증상이었다. 통상 폐수종을 동반했을 땐 상당한 통증을 동반한다. 폐수종이 온 고양이들이 밥 먹기를 대부분 싫어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번 고양이 환자는 밥을 잘 먹고 있다. 놀랍다.김하국 (주)퍼펫 수의사10살이 넘은 노령 고양이의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함께 심부전이 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번 고양이 환자도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나타내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상승했다. 갑상선 호르몬은 주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물질대사 과정에 관여해 힘을 내게 한다. 그러나 갑상선에 작은 종양이 있을 경우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항상성이 깨지게 되고 병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종양의 98%가 양성이다. 호르몬 분비가 늘면 위험을 느낄 때 반응하는 교감신경 항진과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동공이 커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 기관지가 확장되며 소화관 운동이 느려진다. 이 때문에 병에 걸린 고양이의 90% 이상이 체중이 감소한다. 다음으로 두드러지는 증상은 전보다 몸 근육이 탄력이 없어지고 쇠약해지는 것이다. 구토와 설사, 거칠어진 피부, 활동성 증가 등도 뒤따를 수 있다. 대부분 약물로 치료하나 종양이 클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한다.호르몬 분비는 놀라운 생명 유지 기능 중 하나이다. 호르몬이 의식과 본능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호흡곤란 통증을 느끼면서도 호르몬 영향으로 식사를 맛있게 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결국 이번 고양이 환자는 현재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날에는 호흡곤란으로 산소방과 약물을 찾아 병원을 방문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다시 퇴원한다. 18년을 함께 한 보호자에게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희망적인 사실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동반한 심장병인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개선되면 심장병도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부디 치료가 잘 돼 오래 살기를 바란다.
  • 개와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이것’[김하국의 펫썰]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지인이 자신이 키우는 12살 강아지가 관절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추천할 만한 영양제가 없는지 물었다. 필자는 대뜸 오메가3가 포함된 제품을 권했다. 물론 다른 성분도 관절에 도움을 주지만 오메가3는 뇌, 관절, 심장, 신장 등 강아지 여러 장기에 효과적이며, 만성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절염은 골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이 발생한다.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진 경우이다. 또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관절 부위를 찾아서 면역세포가 공격하는 경우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관절염에 걸린 강아지는 산책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려 하며, 높은 곳을 오르려 하지도 않는다. 또 관절 부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붓기까지 한다. 다리가 뻣뻣해 걸을 때 다리를 구부리고 걷지 않으려 한다. 고양이는 보호자가 눈치채기 어려운데 일단 점프를 하지 않으려 하고 예전보다 활동량이 줄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관절염은 진통제를 계속 먹어가며 치료해야 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오메가3, 보스웰리아, 초록입홍합 등이 들어 있는 성분의 관절 영양제를 추천하기도 한다. 특히 오메가3는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필수지방산으로서 꼭 섭취해야 할 성분이기도 하다. 오메가3는 탄소수가 16~22개인 불포화지방산으로, 화학구조식에서 메틸기로부터 3번째 탄소에 이중결합이 있는 지방산을 말한다. 이 지방산은 항염증 및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세포막에서는 염증 물질의 전구체로서 오메가6인 아라키돈산이 있다. 즉 세포막을 구성하는 오메가6인 아라키돈산은 아이코사노이드, 프로스타글란딘 또는 루코트리엔과 같은 물질로 변화해 염증을 일으킨다. 오메가3는 바로 이 아라키돈산이 염증 물질로 변화하는 것을 억제한다.또한 오메가3는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세포막은 바다처럼 출렁이며, 다양한 수용체와 단백질들이 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다. 이런 곳이 딱딱한 고체처럼 된다면, 수용체로 신호전달이 잘 안 돼 세포가 병들기 시작한다. 오메가3는 이 바다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이다. 오메가3의 종류는 식물성인 알파 리놀렌산(ALA·α-linolenic acid), 동물성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eicosapentaenoic acid), 도코사헥사노이드산(DHA·docosahexaenoic acid) 등이 있다. 사람은 ALA로부터 EPA와 DHA를 합성해 내기도 하지만 고양이와 개는 합성능력이 떨어진다. 즉 고양이와 개는 ALA는 필요 없고 EPA와 DHA를 직접 섭취해야 한다. EPA와 DHA는 동물성 오메가3로서 정어리, 멸치, 연어 등 어류에 많이 있다. 품질 좋은 사료에는 대부분 오메가3 성분이 포함돼 있어 사료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위장관, 간, 췌장, 담낭 관련 질병이 있다면 영양 성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돼 오메가3가 부족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오메가3 영양제를 별도로 먹는 게 좋다.영양제는 영양을 보충하는 약이지 치료제가 아니어서 질병을 낫게 할 순 없다. 하지만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니, 관심을 두고 품질이 확실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은영 기자 2022.09.24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지인이 자신이 키우는 12살 강아지가 관절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추천할 만한 영양제가 없는지 물었다. 필자는 대뜸 오메가3가 포함된 제품을 권했다. 물론 다른 성분도 관절에 도움을 주지만 오메가3는 뇌, 관절, 심장, 신장 등 강아지 여러 장기에 효과적이며, 만성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절염은 골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이 발생한다.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진 경우이다. 또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관절 부위를 찾아서 면역세포가 공격하는 경우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관절염에 걸린 강아지는 산책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려 하며, 높은 곳을 오르려 하지도 않는다. 또 관절 부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붓기까지 한다. 다리가 뻣뻣해 걸을 때 다리를 구부리고 걷지 않으려 한다. 고양이는 보호자가 눈치채기 어려운데 일단 점프를 하지 않으려 하고 예전보다 활동량이 줄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관절염은 진통제를 계속 먹어가며 치료해야 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오메가3, 보스웰리아, 초록입홍합 등이 들어 있는 성분의 관절 영양제를 추천하기도 한다. 특히 오메가3는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필수지방산으로서 꼭 섭취해야 할 성분이기도 하다. 오메가3는 탄소수가 16~22개인 불포화지방산으로, 화학구조식에서 메틸기로부터 3번째 탄소에 이중결합이 있는 지방산을 말한다. 이 지방산은 항염증 및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세포막에서는 염증 물질의 전구체로서 오메가6인 아라키돈산이 있다. 즉 세포막을 구성하는 오메가6인 아라키돈산은 아이코사노이드, 프로스타글란딘 또는 루코트리엔과 같은 물질로 변화해 염증을 일으킨다. 오메가3는 바로 이 아라키돈산이 염증 물질로 변화하는 것을 억제한다.또한 오메가3는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세포막은 바다처럼 출렁이며, 다양한 수용체와 단백질들이 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다. 이런 곳이 딱딱한 고체처럼 된다면, 수용체로 신호전달이 잘 안 돼 세포가 병들기 시작한다. 오메가3는 이 바다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이다. 오메가3의 종류는 식물성인 알파 리놀렌산(ALA·α-linolenic acid), 동물성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eicosapentaenoic acid), 도코사헥사노이드산(DHA·docosahexaenoic acid) 등이 있다. 사람은 ALA로부터 EPA와 DHA를 합성해 내기도 하지만 고양이와 개는 합성능력이 떨어진다. 즉 고양이와 개는 ALA는 필요 없고 EPA와 DHA를 직접 섭취해야 한다. EPA와 DHA는 동물성 오메가3로서 정어리, 멸치, 연어 등 어류에 많이 있다. 품질 좋은 사료에는 대부분 오메가3 성분이 포함돼 있어 사료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위장관, 간, 췌장, 담낭 관련 질병이 있다면 영양 성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돼 오메가3가 부족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오메가3 영양제를 별도로 먹는 게 좋다.영양제는 영양을 보충하는 약이지 치료제가 아니어서 질병을 낫게 할 순 없다. 하지만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니, 관심을 두고 품질이 확실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반려동물 영양제 꼭 먹여야할까?[김하국의 펫썰]
    (사진=이미지투데이)[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반려동물을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로부터 영양제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아마도 영양제를 구입하는 보호자가 는 듯하다. 영양제를 사 먹이는 이유를 물으면 “예전에 키웠던 반려동물이 심장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지금 키우는 애는 심장병 예방 영양제를 미리 먹이고 싶다” 또는 “평소 아이에게 신경을 잘 못 쓰고 있는데 영양제라도 먹여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 “우리 고양이 유전병이 걱정돼서 미리 영양제를 먹이려고”라고 답한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좋은 사료를 찾던 보호자들이 점차 영양제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양제도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속속 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으로 품질과 효과도 다양하다. 과연 영양제는 반려동물에게 필수적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반려동물이나 사람이나 기본적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가 있다.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다. 이런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질병에 걸린다. 또한 이미 발생한 노화, 퇴행성 질병에 대한 예방 차원으로 영양제를 먹는 것도 좋다. 노화를 늦추거나 질병에 도움을 주고 약물 투여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기도 있다. 일반 사료에 영양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성, 나이, 선천적 흡수 능력에 따라 영양소 흡수력에 차이가 있고, 사료에 영양소 유효성분이 적을 수도 있기에 별도로 영양제를 챙겨 먹이는 게 효과적이다. 영양제는 보통 생후 3개월 또는 6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오메가3’ 정도가 적당하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오메가3’는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가 풍부한 ‘피시 오일’이 좋다. 오메가3는 특히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줘서 판막기능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장병에 효과적이며, 눈 망막세포에 좋은 성분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성장기에는 장 건강과 관절의 형성 부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강아지 중에 페키니즈, 불도그, 닥스훈트, 고양이 가운데 페르시안, 히말라얀, 스코티시폴드, 먼치킨 등과 같은 연골이형성 품종은 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성장기가 지난 후부터는 건강 관리 방법으로서 평소 활동량을 뒷받침할 수 있게 사료를 급여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산책하며, 귓병이나 피부병, 감기, 전염병, 장염 등 잔병치레가 없게 하고 질병이 있으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영양제로서는 오메가3, 비타민제, 항산화제, 유산균제제 등을 추천하고 싶다. 이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하다. 장기별 영양제로 심장에는 코엔자임큐텐, L-카르니틴, 타우린, 오메가3, 신장에는 크랜베리 추출물, 소화관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유산균, 간에는 밀크시슬, 인지기능에는 퀘르세틴, 관절에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라이친, MSM, 보스웰리아 등이 있다. 베타글루칸이나 락토페린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본격적으로 노령화가 시작되는 10살 전후에는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항산화제를 기본으로 하고 약한 부위를 영양제로 보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한 영양제 흡수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제 급여량도 늘려야 한다. 보호자가 열심히 공부해야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영양제 하나라도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기를 바란다.
    최은영 기자 2022.09.11
    (사진=이미지투데이)[김하국 (주)퍼펫 수의사] 최근 반려동물을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로부터 영양제 관련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아마도 영양제를 구입하는 보호자가 는 듯하다. 영양제를 사 먹이는 이유를 물으면 “예전에 키웠던 반려동물이 심장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지금 키우는 애는 심장병 예방 영양제를 미리 먹이고 싶다” 또는 “평소 아이에게 신경을 잘 못 쓰고 있는데 영양제라도 먹여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 “우리 고양이 유전병이 걱정돼서 미리 영양제를 먹이려고”라고 답한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좋은 사료를 찾던 보호자들이 점차 영양제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양제도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속속 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으로 품질과 효과도 다양하다. 과연 영양제는 반려동물에게 필수적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반려동물이나 사람이나 기본적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가 있다.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다. 이런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질병에 걸린다. 또한 이미 발생한 노화, 퇴행성 질병에 대한 예방 차원으로 영양제를 먹는 것도 좋다. 노화를 늦추거나 질병에 도움을 주고 약물 투여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기도 있다. 일반 사료에 영양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성, 나이, 선천적 흡수 능력에 따라 영양소 흡수력에 차이가 있고, 사료에 영양소 유효성분이 적을 수도 있기에 별도로 영양제를 챙겨 먹이는 게 효과적이다. 영양제는 보통 생후 3개월 또는 6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오메가3’ 정도가 적당하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오메가3’는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enoic acid)가 풍부한 ‘피시 오일’이 좋다. 오메가3는 특히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여줘서 판막기능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장병에 효과적이며, 눈 망막세포에 좋은 성분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성장기에는 장 건강과 관절의 형성 부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강아지 중에 페키니즈, 불도그, 닥스훈트, 고양이 가운데 페르시안, 히말라얀, 스코티시폴드, 먼치킨 등과 같은 연골이형성 품종은 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성장기가 지난 후부터는 건강 관리 방법으로서 평소 활동량을 뒷받침할 수 있게 사료를 급여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산책하며, 귓병이나 피부병, 감기, 전염병, 장염 등 잔병치레가 없게 하고 질병이 있으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영양제로서는 오메가3, 비타민제, 항산화제, 유산균제제 등을 추천하고 싶다. 이 영양제는 기본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하다. 장기별 영양제로 심장에는 코엔자임큐텐, L-카르니틴, 타우린, 오메가3, 신장에는 크랜베리 추출물, 소화관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와 유산균, 간에는 밀크시슬, 인지기능에는 퀘르세틴, 관절에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라이친, MSM, 보스웰리아 등이 있다. 베타글루칸이나 락토페린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본격적으로 노령화가 시작되는 10살 전후에는 노화를 늦출 수 있는 항산화제를 기본으로 하고 약한 부위를 영양제로 보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한 영양제 흡수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제 급여량도 늘려야 한다. 보호자가 열심히 공부해야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영양제 하나라도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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